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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고압가스충전소 신규 허가 멈췄다
송고일 : 2026-02-23
부도로 가동을 멈춘 고압가스충전소.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가스신문 = 한상열 기자] 최근 국내에서의 고압가스충전소 신규 허가가 거의 자취를 감췄다.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산업현장에서 산업가스 수요가 눈에 띄게 줄었고, 원료액화가스 가격까지 크게 올라 이익을 내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소규모 고압가스충전소의 경우 인력난 등으로 인해 운영하기 더욱 힘들어졌고 채산성은 더욱 낮아져 앞으로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한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최근 혼합가스, 초고순도가스 등 특화된 품목을 취급하는 충전사업장의 경우 대전, 공주, 당진, 음성 등에서 신규 허가를 받아 규모를 키워 건설했거나 준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빠르게 늘어나던 고압가스충전소 신규 허가가 뚝 끊긴 것은 기존의 충전소조차 경영악화가 뚜렷하게 나타났기 때문으로 지적됐다.
충남 공주에 충전소를 짓다가 중단한 곳이 있는가 하면, 경기도 안성에 부도로 인해 경매로 나온 충전시설에는 관심조차 없는 실정이다.
더욱이 올해 초 대구지역의 한 고압가스충전소는 경영에 큰 문제가 없었다는 주위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문을 닫아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산업가스시장에 고압가스탱크로리 충전허가를 받기 위해 소규모 충전소가 들어서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이마저도 뚝 끊긴 상황이다.
최근 경기남부지역의 한 충전소가 매각이 이뤄지기도 했다. 이 충전소의 경우 주로 혼합가스 및 고순도가스를 취급하는 곳으로 연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일반고압가스충전소에 비해 차별화돼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고압가스충전업계에서는 이 충전소가 매출 규모보다 영업이익이 돋보여 높은 가치를 받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수도권의 한 고압가스충전사업자는 “국내에 고압가스충전소 신규 허가가 크게 줄었다는 것은 이 사업에도 한계가 왔다는 의미가 아니겠냐”며 “앞으로도 산업가스 판매물량이 월평균 10억원 안팎은 돼야 경쟁력이 있으므로 규모가 작은 충전소들은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 고압가스충전소의 매물 가운데 연간 매출액, 영업이익 등 경영실적이 양호한 사업장을 찾는 추세다. 한마디로 허가시설의 규모보다는 판매물량이 많은 곳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제조업 강국이던 우리나라의 중소기업들이 중국, 동남아 등으로 이전해가면서 국내 산업가스 판매량이 뚜렷하게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압가스충전소 신규 허가의 감소는 물론 기존에 가동하던 충전소조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 가스신문(https://www.ga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