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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석] 3월 국내 LPG 공급가격 '소폭 인상' 전환

    송고일 : 2026-03-01

    LPG 탱크로리가 주차해 있다./신영균 기자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당초 예상대로 SK가스와 E1이 3월 국내 LPG 공급가격을 '소폭 인상'했다. 앞서 본지는 사우디 아람코사가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2월까지 CP를 3개월 연속 인상했음에도 SK가스·E1이 정부의 '서민 물가 안정' 시책에 부응하느라 '동결' 기조를 이어온 배경과 그로 인해 현재 양사는 가격 미반영분이 누적된 상태임을 근거로 제시하며 3월 국내 LPG 공급가격에 대한 인상 요인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정부가 6월 3일 치러질 '지방선거' 전까지 공공요금을 비롯한 에너지 가격 안정화 정책 기조를 지속 유지할 가능성이 크고 SK가스와 E1은 민간기업이나 국가 기간 에너지망을 담당하고 있어 이를 간과할 수 없는 입장이라 이에 양사는 3월 국내 LPG 공급가격을 Kg당 20원 정도로 '소폭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으로는 양사가 '동결'할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음을 밝혔다.

    서울에서 영업 중인 SK LPG 충전소/출처 대한민국 정책 브리핑

    실제로 SK가스와 E1은 3월 국내 LPG 공급가격을 큰 폭으로 인상하지 않고 최소한의 수익 방어 차원에서 '소폭 인상'을 결정했다. SK가스는 프로판과 부탄을 kg당 28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부탄은 리터당 16.35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가정·상업용 프로판은 kg당 1215.73원, 부탄은 kg당 1572.55원에 공급하게 됐다. 리터당으로는 918.37원이다.

    E1은 SK가스보다 인상 폭을 줄여 kg당 25원 인상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가정·상업용 프로판은 kg당 1213.17원, 산업용은 kg당 1219.77원, 부탄은 kg당 1570.55원에 공급하고 있다. 리터당으로는 917.20원이다. 한편 LPG 가격은 하향 수렴 구조라 SK가스가 3월 국내 LPG 공급가격을 kg당 25원으로 조정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가스 · E1, 미국-이란 간 군사적 충돌 고려한 듯

    가격 미반영분 누적 심화... 향후 큰 폭 인상 불가피

    양사는 3월 국내 LPG 공급가격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현재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충돌도 고려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스라엘이 이란을 전격 공습하고 이란이 보복 공격에 나서자 산업통상부는 석유를 비롯한 가스 수급 영향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 이는 정부가 앞으로 서민 물가와 에너지 가격 안정화 정책 기조를 강화할 것임을 암시한다고 볼 수 있다. 이에 SK가스와 E1이 3월 국내 LPG 공급가격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소폭 인상'에 무게가 실렸을 가능성도 커보인다.

    한편 SK가스와 E1은 현재 가격 미반영분이 누적된 상황이라 6월 '지방 선거'가 끝나고 하절기가 시작되면 본격적인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그럴 경우 LPG 소비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이에 정부가 '서민 물가 안정 대책'이라는 명분으로 시장에 깊이 개입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의문에는 정부가 시장에 너무 깊이 개입하면 SK가스와 E1은 가격 인상 요인이 충분함에도 동결 기조를 이어가다가 결국에는 수익 보장 및 확보 차원에서 가격을 일시에 큰 폭으로 올릴 수 밖에 없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그 결과 소비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커지게 되므로 양사가 가격 인상 요인이 충분한 시기에는 소폭으로 인상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낫다는 뜻이다. 정부가 이러한 의문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 용어 설명

    CP(Contract Price) = 사우디 아람코사가 매월 말 발표하는 국제 LPG 거래 기준 가격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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