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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싱가포르, '미래에너지' SMR 손잡다...5조 시장 공략
[에너지신문] 대한민국과 싱가포르가 소형모듈원전(SMR)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번 협력은 우리 원전 기업이 싱가포르 정부 기관과 맺은 최초의 원전 분야 양해각서(MOU)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다.

▲ SMR 조감도(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 싱가포르 5조원 예산 편성..."SMR이 최적의 대안"
산업통상부는 2일 이재명 대통령의 싱가포르 국빈 방문 계기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과 싱가포르 에너지시장청(EMA)이 'SMR 협력 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는 최근 AI 데이터 센터 확대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해 미래에너지 정책펀드에 약 5조원 규모의 SMR 관련 예산을 편성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특히 국토가 좁고 인구 밀도가 높은 싱가포르의 특성상 입지 제약이 적은 SMR은 기존 대형 원전을 대체할 가장 유력한 에너지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 한국형 i-SMR 기술 홍보 및 인력 양성 협력
이번 MOU를 통해 양국은 SMR 도입을 위한 실무적인 협력에 돌입한다. 구체적으로 △싱가포르 내 SMR 설치 및 운용 가능성에 대한 공동 검토 △SMR 관련 기술 정보 교류 및 원자력 모범사례 공유 및 전문 인력 양성 △EMA가 추진하는 SMR 노형 조사에 한수원 참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한수원은 2030년대 중반 상용화를 목표로 '한국형 혁신 소형원전(i-SMR)'을 개발 중이다. 이번 협력은 우리 차세대 원전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향후 싱가포르 SMR 사업 참여를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양국 간 FTA 20주년...통상 규범도 현대화
한편 양국은 이날 한-싱가포르 FTA 발효 20주년을 맞아 『FTA 개선협상 개시 합의 공동선언문』에도 서명했다. 양국은 공급망, 그린경제 등 신통상 분야를 중심으로 '모듈형 통상협정'을 적용, 규범을 현대화하기로 했다.
특히 바이오·제약 분야의 공급망 협력을 구체화하고, 탈탄소 분야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번 SMR 협력 성과가 실질적인 사업과 프로젝트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