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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속 기획 中] LPG 벌크로리 '가격 덤핑 경쟁' 심화

    송고일 : 2026-03-05

    충남 지역에서 벌크로리가 주차해 있다./신영균 기자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현재 국내에서는 LPG 벌크로리 사업자 간 '출혈 경쟁' 심화로 '가스 공급 단가'가 지속 인하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영채 한국엘피가스판매협회중앙회 회장 역시 최근 개최된 '2026년 정기총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지적했다. 이영채 중앙회 회장은 "현재 시장에서 LPG 벌크로리 사업자 간 가격 덤핑 경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실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개탄했다. 이어 "우리는 서로 경쟁자가 아니라 동지"라며 화합과 상생 정신을 강조했다.

    실제로 가격 덤핑 경쟁으로 인해 LPG 벌크로리 사업자는 수익이 악화되는 실정이다. 특히 가스 안전관리가 부실해져 사고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LPG 소비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LPG용기가 소형저장탱크로 전환되는 추세에 따라 LPG 벌크로리 사업자는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으로 LPG 벌크로리 사업자는 전년 대비 48개소가 늘어난 총 1173개소로 집계됐다. 이에 가격 덤핑 경쟁은 원만히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로 보인다.

    이외에도 LPG 벌크로리 사업자는 운행 비용 등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다. 실제로 LPG 벌크로리 사업자 입장에서 비용이 가장 많이 지출되는 부분은 배송이다. 이러한 물류비는 LPG 판매 원가에서 대략 30% 정도 차지한다. 이에 일본처럼 LPG 배송 센터를 구축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다. 국내에 '통합 LPG 배송 센터'가 구축될 경우 LPG 벌크로리 사업자들은 인공지능 AI 기반인 배송 예측 시스템을 통해 수익률이 대폭 향상되고 가스 안전관리를 고도화할 수 있다.

    일본, 배송센터 운영 후 벌크로리 감소 · 경비 절감

    국내, LPG 벌크로리 통합 배송센터 구축 시급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 사례를 참고할만 하다. 먼저 전반적인 LPG판매업체 감소는 국내와 유사한 상황이다. 일본 LPG 판매업체는 10여년 2만여 개소 수준에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LPG 소비자 가구 또한 10여년 전과 비교해 지속 감소세다. 그 결과 LPG 판매사업자 중 10% 이상은 폐업이나 매각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지역에서 벌크로리가 주차해 있다./신영균 기자

    다만 일본은 충전소 및 물류 거점을 중심으로 LPG 공동 배송을 추진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판매사업자들이 협력해 배송 체계를 통합하며 물류 효율성과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고 있다. 특히 공동 배송과 배송망 집약 및 센터화를 비롯해 AI·DX를 통한 배차 최적화를 추진 중이다. 이에 공동 배송과 배송센터 중심 물류 효율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일본 LP가스 관련 조사에서는 충전소와 배송망 재편을 통해 물류 및 충전 비용을 약 20% 정도 절감할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제시된 바 있다.

    일본 공동 배송과 배송센터 시스템은 국내에서 개인 사업자 증가로 인한 출혈 경쟁이나 안전관리 부실 문제를 해결할 대안이 되고 있다. 일본 사례는 대기업 중심 직영 체계가 아닌 서로 분산된 판매사업자들을 통합하는 협업형 물류 모델 구조라는 점에서 이를 참고하고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공동 배송 거점 구축을 통해 통합 배차 시스템, 안전관리 공동 플랫폼 등을 운영하는 'LPG 벌크로리 통합 배송센터'와 같은 선진화된 시스템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 용어 설명

    LPG 벌크로리(LPG Bulk Lorry) = LPG를 대량으로 운송하기 위해 제작된 전용 차량으로 소형저장탱크가 설치된 농가·식당·숙박시설·학교·군부대·노인요양시설·LPG 배관망 시설 등에 가스를 운송하고 충전한다.

    가격 덤핑 경쟁(Dumping Competition) = 기업 및 개인 사업자가 시장 점유율을 장악하거나 경쟁사보다 우위를 점하기 위해 상품을 원가보다 낮은 가격 또는 정상 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출혈 경쟁

    DX(Digital?Transformation) = 디지털 전환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기업·조직·비즈니스 모델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과정이다. 인공지능·클라우드·빅데이터 등 5대 지능 정보기술을 결합해 경쟁력·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기업 전략의 핵심 용어로 자리 잡았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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