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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전 AI 대전환, 미래 경쟁력의 ‘승부수’
송고일 : 2026-03-27[에너지신문] 한전이 지난 23일 ‘AI 경영혁신 선포식’을 갖고 세계 최고의 에너지 AI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동철 사장이 휴머노이드 로봇과 함께 입장하며 보여준 퍼포먼스는 단순한 전시 행정을 넘어, AI가 주도할 전력산업의 거대한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선언은 국가 AI 정책을 경영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구현하려는 강력한 의지의 산물이라는 점에 그 의미가 있다. 현재 전력산업은 에너지 안보와 기후 위기 대응이라는 복잡한 난제에 직면해 있다.
한전은 이를 해결할 핵심 동력으로 AI를 지목했다.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전력 공급 전 과정에 AI를 본격 도입하고,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기존 데이터센터를 AI 데이터센터로 전면 전환하고 고성능 GPU 자원을 확충하겠다는 대목은 인프라 구축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력을 기대하게 한다.
한전이 제시한 ‘5대 중점전략’은 에너지 플랫폼 사업자로 변신하기 위한 체계적인 지도와 같다. 전력 데이터에 맥락을 부여하는 '데이터 온톨로지' 구축이나 AI 위험관리 체계 마련은 기술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잡으려는 포석이다.
또한 새롭게 신설된 ‘AI혁신단’을 중심으로 전사적 역량을 결집,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것에서도 속도감이 느껴진다.
‘AI 대전환이 곧 국가 경쟁력’이라는 한전의 슬로건은 전력망의 효율 극대화는 산업 전반의 비용 절감과 직결되며, 정부의 에너지고속도로 정책과 연계된 혁신은 대한민국이 세계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장밋빛 전망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성이다. AI 전문 인력 확충과 조직 문화의 혁신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기술은 박제된 구호에 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전 AI연구소, 에너지공대 등과의 협업을 통해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국민 체감형 서비스'를 끊임없이 발굴해야 할 것이다.
한전의 이번 선언이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 전력산업의 구조적 혁신을 이끄는 실질적인 변곡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