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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변수에 방향 튼 BYD…해외 확장 전략 재정비
송고일 : 2026-04-01
전 세계 누적 판매 100만 대 이상을 기록한 BYD의 차량모델 BYD 돌핀 / BYD 제공
[투데이에너지 김원빈 기자] 중국 전기차 기업 BYD가 내수 성장 둔화 속에서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유가 상승으로 전기차 수요 확대 기대가 커지면서 글로벌 전략 재정비에 나선 모습이다.
BYD는 지난해 신에너지차 460만 대를 판매하며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연간 판매 증가율은 7.1%에 그치며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고, 2026년 1월에는 전월 대비 판매량이 크게 감소하는 등 성장세 둔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내수 둔화에 직면한 BYD는 해외 시장에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2025년 해외 판매는 104만 6083대로 처음 100만 대를 넘어섰으며, 전년 대비 150% 이상 증가했다. 유럽 시장에서도 판매 증가세가 이어지며 글로벌 확장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최근 유가 상승은 전기차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연료비 부담이 커질 경우 전기차의 경제성이 상대적으로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아시아 지역에서는 전기차 매장 방문객이 증가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왕촨푸 BYD 회장은 니케이 아시아 등에 따르면 최근 비공개 브리핑에서 올해 해외 판매 목표를 기존 130만 대에서 150만 대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미국의 대중 관세 강화와 유럽의 반덤핑 조사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한 차례 조정됐던 목표치를 다시 높인 것으로, 시장 환경 변화를 반영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BYD는 배터리 내재화를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태국·브라질·헝가리 등 주요 시장에 생산 거점을 구축해 현지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글로벌 시장 확대 과정에서 비용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다만 충전 인프라 부족과 각국의 보호무역 기조는 여전히 변수로 꼽힌다. 유럽과 미국의 규제 환경을 고려할 때, BYD의 해외 확장이 목표치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