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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재조명
송고일 : 2026-04-13
신영균 기자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합의로 국제유가는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국내 기름값은 여전히 높은 가격을 유지 중이다. 국내 원유 도입과 석유제품 수급도 차질을 빚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전체 원유 중 약 70%를 중동 국가에서 수입한다. 이 가운데 95%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 우리나라에 사우디아라비아는 최대 원유 수입국이고 카타르는 LNG 핵심 수입국이다. 그로 인해 중동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국내 경제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확대될 수 있다.
다행히 최근 걸프협력이사회(GCC) 소속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 UAE,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등 6개국과 요르단 주한 대사들이 “한국에 중동산 원유를 최우선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LPG 수입사인 SK가스와 E1이 재조명되고 있다. 양사는 LPG 대부분을 북미 지역에서 수입하는 등 도입선을 다변화했다. 중동산은 10% 내외다. 그로 인해 이번 중동 전쟁에도 LPG 수입에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이는 에너지 공급망에서 다변화가 필수 전략임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번 중동 전쟁을 계기로 정부와 국내 정유사도 원유 수입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에 대해 중동산 원유는 25일이면 국내에 도착하는데 반해 북미산은 40일 이상 걸려 효율이 떨어진다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다.
또한 북미산 원유는 대부분 경질유라 중동산 중질유에 적합한 시설을 갖춘 국내 정유사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를 줄이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서라도 진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특정 지역 의존도가 높을수록 외부 변수에 따른 충격은 증폭된다는 사실을 되새겨봐야 할 비상시국이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