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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평] 환경교육, 실천·행동·탈인간중심 모델로 변화
이용성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센터장
[투데이에너지] 환경교육을 오래 해 오면서 분명하게 느껴지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있다. 오늘날 기후 위기는 환경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의 삶과 도시, 경제와 사회 전반을 흔들고 있다. 즉, 삶의 위기를 넘어서 모든 생명의 지속가능성을 위협 하고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환경교육의 양적 확대를 넘어 방향의 전환이다. 이해를 넘어 실천으로, 참여를 넘어 행동으로, 인간중심에서 탈인간 중심 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분명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서울특별시 환경교육 정책에 서도 드러난다. 서울은 ‘환경학습도시’(2017)를 선언하고, 이후 ‘생태문명 전환도시 서울’(2019)이라는 보다 명확한 방향을 제시했다. 이는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광역시도의 운영 방향을 바꾸겠다는 의미에 가까웠다. 국가환경교육계획, 서울특별시환경교육계획, 서울특별시교육청 생태전환교육 중장기 발전계획 등은 생태적 전환 이라는 흐름으로 귀결되고 있고, 이제 환경교육은 기후위기 시대 속 우리 사회의 전환을 위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앞으로 서울특별시 환경교육은 이를 연결하고 구현하는 구조가 체계화되어야 한다. 광역환 경교육센터는 환경교육법과 환경교육조례에 따른 광역환경교육 거점 기관으로 환경교육의 계획, 정책, 그리고 현장을 잇는 플랫폼이다. 특히 서울특별시 환경교육정책, 시교육청 생태전환 교육, 자치구의 사업, 그리고 마을 단위 시민환 경교육을 서로 이어주는 허브 역할을 한다. 다시 말해, 서울특별시 환경교육 생태계의 중추로서 의미가 있다.
광역환경교육센터는 크게 세 가지 역할을 담당한다. 먼저 연구조사 기능을 통해 정책과 현장을 잇는다. 계획과 선언이 실제 교육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서울 환경교육의 현재를 분석하고 중장기 방향을 재구성한다. 다음으로 다양한 주체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기능을 수행한다. 학교, 지역사회, 행정이 분절되지 않고 함께 작동 하도록 조정하는 역할이다. 마지막으로 환경교육 주체의 역량을 강화한다. 교사, 환경교육사, 지역 활동가를 대상으로 한 양성과 연수, 교류를 통해 교육의 기반을 넓힌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광역환경교육센터는 환경교육을 연결하 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시민성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최근 환경교육의 지향도 함께 변화하고 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제안(2019)된 후 정책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지구생태시민’이 라는 개념은 단순한 목표가 아니다. 국가 중심의 시민에서 지구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권리 중심에서 책임과 돌봄 중심으로 이동하는 방향을 담고 있다. 이는 인간을 자연과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 관계 속 존재로 이해하는 관점이 전제된다. 결국 환경교육은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 에서 삶의 태도와 방식을 바꾸는 교육으로 전환 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학교는 교과를 넘어 프로젝트와 실천 중심으로 확장되고, 지역사회는 중요한 교육 공간으로 자리 잡았으며, 시민들도 참여자를 넘어 주체로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정책과 학교, 지역이 충분히 연결 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 지점에서 광역환경 교육센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다. 분절된 흐름을 하나로 묶고 지속가능하게 작동하도록 만드는 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서울의 환경교육은 방향과 구조를 동시에 갖춰 나가고 있다. 선언과 계획은 이미 마련되었고, 이를 실행할 수있는 기반도 만들어지고 있다. 이제 광역환경교 육의 정책과 현장, 학교와 지역사회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나간다면, 수도서울의 환경교육은 협력과 참여, 실천과 행동의 전국적인 환경교육으로서 모델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최근 환경교육의 키워드는 관계, 연결, 공존, 상생 등으로 귀결된다. 이러한 이음의 구조에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환경교육, 그리고 생태적 전환이라는 패러다임 변화가 중심에 있다. 수도 서울의 광역환경교육센터는 이 키워드와 환경교육 주체를 이으며 인간, 비인간 존재 모두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환경교육을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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