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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자원연구원 '비전통 오일 생산 기술' 국제 공동 실증 착수
지질자원연구원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등 비전통 오일 사업단 참여 연구진이 Sawn Lake 현장을 실사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비전통 에너지 자원에 대한 효율적이고 친환경적 개발을 위한 기술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오일샌드는 막대한 자원량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대량 투입과 이에 따른 환경 부담으로 인해 저탄소 생산 기술 확보가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이 6일 대전 본원에서 캐나다 알버타주 캘거리 소재 안도라 에너지 및 모회사 카나시아 에너지와 ‘Sawn Lake ES-SAGD 국제 공동연구 및 실증 프로젝트’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어 비전통 오일 생산 기술의 글로벌 현장 실증에 본격 착수했다.
캐나다 오일샌드 생산 플랜트 실증을 위한 '국제 공동연구 협약식'에서 양국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이 연구는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는 ‘비전통 오일 생산 플랜트 건설 핵심 기술 개발사업’이다. 이번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캐나다 Sawn Lake 오일샌드 광구를 기반으로 용매 보조 스팀 주입 오일회수(ES-SAGD) 기술을 활용해 비튜멘 생산부터 처리 전 과정에 이르는 통합 실증을 수행하게 된다.
사업 주관기관인 KIGAM은 향후 3년간 캐나다 알버타주 Sawn Lake 광구에 테스트베드를 조성해 오일샌드 생산·분리·처리 연구를 위한 국산 플랜트 핵심 모듈을 통합 실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비전통 오일 생산플랜트 건설 핵심기술 개발사업의 캐나다 현지 실증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 산·학·연이 참여하는 국가 연구개발 사업의 실증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실증은 기존 증기 주입 방식(SAGD)에 용매를 결합한 ES-SAGD 공정을 적용해 생산 효율을 높이며 스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저탄소 생산기술 구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장에는 하루 약 600배럴 규모 비튜멘 생산 설비와 함께 약 1,800배럴의 생산수를 처리·재활용하는 공정이 구축될 예정이다.
사업은 설비 재가동과 공정 구축·운영을 거쳐 고도 수처리 및 업그레이딩 실증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이후 성과를 바탕으로 상업화와 확장 가능성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 향상, 온실가스 저감, 수처리 비용 절감 등 기술적 성과를 확보하고 대규모 모듈형 오일샌드 개발로의 확장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실증을 넘어 한국형 에너지 기술의 해외 실증 트랙레코드를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국내 산·학·연이 개발한 비전통 오일 관련 기술을 해외 현장에 적용·검증하는 사례로 향후 북미 및 글로벌 에너지 시장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이균 KIGAM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추진하는 캐나다 Sawn Lake 프로젝트는 KIGAM의 자원 회수 기술이 세계 최대 비전통 자원 시장에서 실증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국산 핵심 모듈 기반 통합 실증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KIGAM의 역할과 위상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용어 설명
비전통 에너지 = 전통적인 석유·천연가스 생산 방식과 다른 방법으로 생산되는 에너지 자원으로 셰일가스·오일샌드·가스하이드레이트·치밀가스 등이 대표적이다.
오일샌드(Oil Sands) = 모래·점토·물 등에 점성이 높은 원유 성분인 ‘비투멘(Bitumen)’이 섞여 있는 비전통 석유 자원을 말한다. 흔히 ‘타르샌드(Tar Sands)’라고도 부른다. 즉 '기름이 스며든 모래층'으로 일반 원유처럼 액체 상태로 쉽게 뽑히지 않아 열이나 증기를 이용해 분리·채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