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업계뉴스

[인터뷰] 송지현 한국대기환경학회 학회장

투데이에너지
2026-05-11
[인터뷰] 송지현 한국대기환경학회 학회장

한국대기환경학회 송지현 22대 회장 / 한국대기환경학회 제공

[투데이에너지 김병민 기자] 국가와 사회, 국민에게 영향을 주는 것은 비단 정책과 제도, 기술만이 아니다. 연구를 통해 이뤄내는 우수한 성과는 정책과 제도의 가장 기초적인 영역에서 기능해 긍정적인 영향력을 일으킨다. 환경 분야에서도 이러한 연구들이 다방면으로 활발한 가운데, 대기 분야 전문가들이 대기 질을 향상하기 위해 과학과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한국대기환경학회가 새로운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올해부터 한국대기환경학회를 이끌어갈 송지현 학회장이 나타낼 학회의 변화와 미래의 방향성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오늘날 극한의 기후재난과 위기가 해마다 늘어나면서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위기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대기 분야에서는 사계절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미세먼지 경보, 늘어나는 고농도 대기오염 발생일 등 점점 청정한 공기로 숨 쉴 수 있는 날이 줄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 사회 전반에 경각심을 불어 넣는 전문가 집단의 연구 및 제안, 학술적 발전이 절실하다.

그렇기에 한국대기환경학회의 최근 변화는 눈여겨 볼 만하다. 학문적 연구 성과를 사회와 정책 현장에 효과적으로 연결하고, 산업·정부·시민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대기환경학회는 기존 연구의 축적을 넘어 미래 세대를 위한 학술 혁신의 모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신임 송지현 회장을 중심으로 한 제22대 집행부가 새로운 바람을 불어오기 위한 기반 조성에 공들이고 있다.

■취임하며 학회를 이끌기 위해 어떤 생각을 하셨을지

한국대기환경학회는 대기환경 분야의 학술 발전과 사회공헌을 목적으로 1983년 설립되었으며, 현재 회원 수 4900명의 중견 학회로 성장했습니다.

지난 43년간 한국대기환경학회는 미세먼지 문제와 같은 대기오염 분야의 환경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으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이는 모든 학회 구성원의 헌신적인 노력과 애정으로 이룩한 결과이며, 학회 성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고문님들, 임원진과 회원 모든 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하지만 사회적 요구와 환경 변화에 따라 우리 학회 앞에는 여러 당면 과제도 놓여 있습니다. 전통 대기오염물질 관리에서 기후변화 및 온실가스 대응 문제로의 전환이 시급하며, 2차 생성 오염물질이나 유해대기오염물질(HAPs) 등에 대한 연구 분야의 확대도 요구됩니다.

저는 학회가 그간 쌓아 올린 오랜 업적과 성과에 기반하여 지속적인 발전의 디딤돌이 되고자 합니다.

그간의 성과를 계승하고, 전통에 기반한 발전 전략을 수립하며, 이에 따라 새로운 요구에 부응하여 도약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활기찬 학회, 유익한 학회, 환경 이슈를 선도하는 학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학회의 변화를 위해 어떻게 준비했는지

전임 이강웅(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21대 회장님 임기 후반에 회원들이 생각하는 학회의 상황과 나아 가야 할 방향을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먼저 학회 고문단의 자문을 구하여 설문조사 문항을 확정하고, 이사회에서 논의한 후 257명의 회원에게 학회의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묻는 설문 절차를 수행하였습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257명 가운데 평의원, 정회원, 대학원생의 비율이 대략 2:3:5 정도였습니다. 비율에서 나타나듯 대학원생이 다수 포함됐고, 20대가 48%, 30대가 26%로 구성되며 젊은 세대가 많이 참여해 주면서 미래 발전 방향을 찾는 조사 취지에 맞게 설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조사된 결과로는 먼저 학회의 정체성에 대해 대기환경에 국한되지 않고 기후·대기환경으로의 확장하는 데 공감하고 있었습니다. 학회 운영에 대해서도 대체로 만족함을 느끼고는 있지만 운영 역할을 명확히 할 것과 포상이나 참여 제도의 개선을 요청하는 의견도 접수됐습니다.

다음으로 학술지를 활용할 때 국·영문 모두 활용도가 높지만 영문지(AJAE) 활용도를 더 끌어올려야 하므로 논문의 학술적 품질을 강화하고 전문적인 에디팅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도 설문 의견으로 접수되었습니다. 또한 국제·산학 활동에 대해 산학 연계가 필요하다는 대답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세션 운영 시 대면 방식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방식도 선호하는 응답이 매우 높아 이에 대해 앞으로 운영에 반영할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종합했을 때 학회 범위를 확장하고, 중장기 발전계획을 명확히 하며, 학술지 경쟁력을 강화하고, 청년· 산학·국제 연계를 확대하는 것들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22대 현 학회 집행부가 회원들의 귀중한 의견을 받아들여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2033년 50주년 앞두고 미래 비전 담은 ‘로드맵’ 구상

기후·대기환경 지식 허브로의 전환, 확장적 활동 추진

■객관적인 시선에서 학회의 현황은 어떤지

여러 루트를 통해 학회 현황을 자체적으로 진단한 SWOT 분석 결과를 말씀드리자면, 먼저 강점(Strength)으로는 첫째로는 견고한 학술 기반과 전통이 있는 학회로서 운영에 대한 노하우와 경험이 축적돼 있고 안정적인 상황이라는 점, 둘째로는 폭넓은 전문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교류의 장을 제동할 수 있다는 점, 셋째는 현안 전문성을 가지고 있기에 꾸준히 회원을 유지하고 높은 참여도를 이끌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다만 학회의 약점(Weakness)으로 분석된 젊은 세대의 참여와 회원 기반의 취약성, 학회의 소통과 홍보의 미비, 회원 맞춤형 지원이 부족한 현황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도 내부 적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기회(Opportunity)로써 대기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학문 간 융합과 범위가 확장되는 추세에 있으며, 국내외 협력 강화에 대한 필요와 관련 시도가 증가하고 있는 점, 차세대 인력을 양성하면서 회원이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하며, 디지털 전환을 통한 정보 제공 방식에 혁신을 일으키겠다는 방안 등으로 약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강점을 살리고, 약점은 기회로 상쇄하면서 향후 존재할 수 있는 위협(Threat)인 분야 내 경쟁 심화, 논문 투고율 하락, 외부 환경 불확실성에 대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대응할 방안을 모색하도록 하겠습니다.

■학회 발전의 전략, 방안에 대해 설명한다면

한국대기환경학회는 2033년 설립 5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 사이 기념비적인 성과를 위한 초석을 다듬는 시간을 보내려 합니다.

앞으로 약 7년여 시간이 남아 있는데, 그리긴 시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올해 초 학회 미래 비전을 담은 로드맵을 구상하게 됐습니다.

로드맵의 주제는 ‘2033을 향한 한국대기환경학회의 새로운 도약: 기후·대기환경 지식 허브로의 전환’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학회의 정체성을 확장하고, 미래 기술 중심의 조직·학술지로의 재설계, 청년과 산학 생태계의 활성화 등을 기반으로 미래를 위한 투자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그에 따라 기금을 전략적으로 투자할 방침으로, AJAE SCI 등재 및 국제 세션 확대, 장학금 신설 및 해외 참가비 지원, 정책 포럼 상설화 및 백서 발간 등으로 학술 국제화와 차세대 인재 육성, 정책의 홍보까지 확장적인 활동을 펼치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계획의 추진성을 확보하기 위해 세부적으로 총 5가지의 핵심 발전 전략과 실행 과제를 설정했습니다.

먼저 정관 개정을 통해 대기환경에서 기후· 대기환경으로 정체성의 범위를 확장, 국제적 어젠다를 연계할 계획입니다.

두 번째로 조직의 재설계입니다. 위성·AI·센서 등 미래 핵심 기술을 중점적 으로 다룰 분과를 재편했으며 특별위원회를 신설하여 운영할 예정입니다.

세 번째로 학술지의 경쟁력 도약입니다. 국문지와 영문지의 차별화를 통해 논문지의 수준을 향상시켜 국제적인 학술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투자하려 합니다.

네 번째로 회원 생태계의 활성화입니다. 청년 회원들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조성하고 산학협력의 기회를 늘리면서 디지털 인프라를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다섯 번째는 국제 사회에 대한 기여 확대입니다. 정책 포럼, 이슈 브리프, 교육 프로그램, 국제 협력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회가 국제 무대에 연착륙하는 구상을 세웠습니다.

■한국대기환경학회를 바라보는 이들에게 메시지를 전한다면

더 깨끗하고 안전한 대기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여정은 학회 모든 구성원의 열정과 노력이 필요하며, 공기를 함께 숨 쉬는 국민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요구됩니다. 한국대기환경학회 제22대 집행부가 내딛는 발걸음에 애정 어린 관심과 따끔한 지도 편달을 부탁드립니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원격관리 간편결제 A/S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