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업계뉴스

[분석] 수소 산업 발전… LNG 산업 성장 과정에서 해법 찾아야

투데이에너지
2026-05-13
[분석] 수소 산업 발전… LNG 산업 성장 과정에서 해법 찾아야

액체수소 공급 인프라 건설 기술개발 사업 실증지 조감도/현대건설 제공

[투데이에너지 신일영 기자] 수소 산업이 LNG 산업의 성장 과정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관심을 받고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원(POSRI) 박용삼 연구위원은 최근 발표한 ‘POSRI 이슈리포트’에서 수소산업이 최근 경제성 부족과 인프라 공백, 정책 불확실성이라는 ‘삼중고’에 직면해 있다며, LNG 산업이 과거 기술적 한계와 사회적 공포를 극복하고 글로벌 표준을 정립한 과정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진단하고 있다.

최근 수소 산업이 경제성 부족과 인프라 공백으로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구간에 진입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반세기 전 액화천연가스(LNG) 산업이 걸어온 발자취를 통해 수소 경제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포스코경영연구원(POSRI)은 12일 발표한 이슈리포트 'LNG를 보면 수소가 보인다'를 통해, LNG 산업이 과거 기술적 한계와 사회적 공포를 극복하고 글로벌 에너지로 안착한 과정이 미래 수소 시장의 '전략적 교과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LNG 상업화의 결정적 계기는 '소재'였다. 1944년 미국 클리블랜드 탱크 폭발 사고 이후, 영하 196°C에서도 부서지지 않는 '9% 니켈강'이 개발되면서 산업은 비로소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는 현재 수소 산업이 직면한 '수소 취성'(수소가 금속에 균열을 내는 현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재 업계가 고망간강 등 특수 합금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이유와 맞닿아 있다.

해상 운송 시대 초기에는 '모스형'과 '멤브레인형'이 표준 경쟁을 벌였다. 한국 조선 3사는 공간 효율이 우수한 멤브레인 방식에 집중 투자하여, 현재 전 세계 LNG 선박의 90% 이상을 석권하는 표준을 만들어냈다.

보고서는 수소 역시 암모니아 운반선, 액화수소선 등 운송 방식의 조기 표준화와 함께 증발가스를 재액화하는 통합 에너지 관리 시스템 고도화가 필수적이라고 제언했다.

막대한 투자비가 투입되는 LNG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비결은 정교한 금융 보호막이었다. 구매자가 물량 인수와 상관없이 대금을 지불하는 'Take-or-Pay' 조항과 정부의 신용 보증은 민간 자본이 유입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1960년대 일본 도쿄 가스가 LNG를 '도쿄의 푸른 하늘을 되찾아줄 유일한 해결책'으로 포지셔닝한 사례는 사회적 수용성 확보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수소 또한 탄소 규제 대응을 위한 필수 자산이자 '에너지 주권'을 담보할 전략 무기로서의 정체성을 정립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박용삼 POSRI 연구위원은 "수소 시대의 이행은 결국 시간의 문제"라며 "상용화가 지연되는 지금을 생산-운송-저장-활용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체의 병목 지점을 해결하는 역량 강화의 시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수전해 생산부터 제철소·발전소 수요까지 하나의 밸류체인으로 묶는 구조를 구축하고, 초기 단계의 높은 가격(그린 프리미엄)을 흡수할 차액결제계약(CfD) 등 정책 금융 설계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원격관리 간편결제 A/S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