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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LPG 수입 양사 '2026년 1분기 실적' 상반
송고일 : 2026-05-19
울산 KET에 바하마 국적 선박 'Grace Cosmos호'가 입항해 있다./SK가스 제공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SK가스와 E1이 2026년 1분기 실적에서 대조적 양상을 나타냈다. SK가스는 우상향인 반면 E1은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양사의 사업 구조 차이와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 여부가 결정적 배경으로 보인다. 실제로 SK가스는 LPG 수입·판매에서 LNG·발전·터미널·글로벌 트레이딩 중심 복합 에너지 기업으로 사업 구조 체질 전환이 상당 부분 진행된 반면 E1은 국내 LPG 유통·판매 의존도가 높은 편이라 국제 가격 급등과 정부의 물가 정책 영향을 상대적으로 더 크게 받고 있다.
이러한 부분이 수익 등 실적에 그대로 반영되는 구조라 E1은 SK가스와 달리 1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단적인 사례로 올해 1분기 LPG 수입 가격이 폭등했음에도 SK가스와 E1은 이를 국내 공급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 수입 원가가 폭등했음에도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로 국내 LPG 공급가격 인상이 제한돼 E1은 마진이 급감하는 구조가 지속됐고 결국 이는 영업 손실로 직결된 것으로 보인다.
양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SK가스는 울산GPS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해외 트레이딩,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으로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가스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2조 6,352억 5,700만원, 영업이익 2,276억 8,7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4%, 영업이익은 101%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2,673억 5,400만원이다.
특히 올해 1분기 세전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5.4% 증가한 3,5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발전사업과 해외 트레이딩 사업 호조에 따른 결과다. 발전사업은 자회사인 울산 GPS가 현존하는 최고 효율 발전소임을 입증하고 있다. LNG 터미널 사업은 안정적인 운영과 재고 관리를 통해 LNG-LPG Dual 발전소의 운영 최적화를 실현했다. LPG 부문에서는 물량 성장보다 글로벌 가격 변동성을 활용한 트레이딩 이익 확대와 마진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사업 구조 ·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이 결정적 배경
CP 폭등 속 '국내 공급가격 인상' 제한... 마진 급감
E1도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먼저 매출액은 3조 5,852억 6,014만 713원으로 전년 동기 2조 7,658억 2,463만 6,496원 대비 8,194억 3,550만 4,217원 증가했다. 비율로는 29.63% 증가다. 당기순이익은 816억 6,508만 5,104원으로 전년 동기 651억 7,590만 6,847원 대비 164억 8,917만 8,257원 증가했다. 이는 25.30% 증가다. 다만 이는 LS그룹 내 계열사 관계인 LS증권이 증시 활황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된 부분이 반영된 결과다.
E1의 평택 오성 LNG 복합화력 발전소/E1 제공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1,561억 8,870만 3,620원으로 전년 동기 1,070억 5,198만 6,081원 대비 2,632억 4,068만원 가량 감소했다. 비율로는 245.9% 감소다. 특히 '요약 포괄 손익 계산서' 상으로도 올해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모두 적자 전환했다.
먼저 매출액은 1조 7,084억 5,104만 1,809원으로 전년 동기 2조 1,241억 3,900만 6,114원 대비 4,156억 8,796만 4,305원 감소했다. 비율로는 약 19.57% 감소다. 특히 영업이익은 2,273억 4,731만 4,555원이 마이너스 적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손실을 나타냈다.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386억 2,488만 1,541원으로 전년 동기 501억 8,366만 3,107원 대비 115억 5,878만 1,566원 감소했다. 감소 비율은 약 23.02%다.
한편 올해 2분기에는 원가 상승 부담을 비롯해 난방용 LPG 수요가 감소하는 계절적 특수성 등이 작용해 SK가스는 1분기 대비 실적이 다소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SK가스는 올해 7월 KET 3번 탱크가 가동하고 2027년 상반기 4번 탱크가 가동 시에는 LNG 터미널 사업 수익성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6년 올해 경영 기조를 '성과 중심 책임 경영'으로 설정한 E1이 2분기에는 실적 방어와 개선을 이룰지도 관심사다.
■ 용어 설명
트레이딩 사업 = 글로벌 공급망, 가격 변화, 물류·운송, 금융 기법이 종합적으로 결합된 전문적이고 복합적인 에너지 유통·거래 사업. SK가스와 E1 등은 싱가포르·미국 등에 별도 트레이딩 법인을 두고 24시간 글로벌 시장에 참여해 시장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울산GPS(Gas Power Solution) = 세계 최초 LNG + LPG 겸용 발전소로 발전 용량은 1.2GW급으로 원자력 발전소 1기와 비슷한 규모다. 평소에는 LNG를 주로 사용하나 LNG 가격이 폭등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LPG로 즉시 전환해 운용할 수 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저렴한 연료를 선택할 수 있어 원가 경쟁력이 유리하다.
KET(Korea Energy Terminal) = 정부의 동북아 에너지허브 정책 일환으로 울산 북항에 구축된 대형 석유·LNG 복합 에너지 저장 및 공급 인프라. LNG·석유제품 뿐만 아니라 향후 암모니아·수소 등 친환경 연료로 확장 가능성이 있다.
CP(Contract Price) = 사우디 아람코사가 매월 말 발표하는 국제 LPG 거래 기준 가격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