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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플랜트 ‘바람(BARAm)’…LNG 기지에 분다

    송고일 : 2026-05-28

    [에너지신문] 4차 산업혁명의 파고는 에너지 산업 현장에도 예외가 아니다.

    한국가스공사는 현재 건설 중인 당진 LNG 생산기지에 국내 가스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AI 플랜트’를 구축하며 디지털 전환(AX)을 선도하고 있다.

    당진 AI 플랜트 건설을 통해 에너지 플랜트 운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기존 ICT 기반의 단순 효율화를 넘어 설비가 스스로 예측하고 처방하는 ‘지능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 당진 통합 AI 센터 컨트롤타워.
    ▲ 당진 통합 AI 센터 컨트롤타워.

    프로젝트명은 바람(BARAm)이다. 바람(BARAm)은 빅데이터(B), 인공지능(A)을 활용한 가스설비 원격보수(R) 및 자동운전(A) 체계(m) 구축을 의미한다. 이 혁신 프로젝트는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 운영을 넘어선 미래형 인공지능 플랜트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가스공사는 ‘바람(BARAm)’을 통해 빅데이터 및 AI를 기반으로 원격 점검 및 보수와 자동 운전을 구현하고, 체계적인 플랜트를 구축해 운영 패러다임 자체를 근본적으로 혁신할 계획이다.

    당진 AI 플랜트는 설비원격관리체계 구축을 기반으로 통합AI센터로 통합하고,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통한 AI분석체계를 적용해 최종 목표에 이르는 점진적 고도화 전략이다.

    위험한 현장은 ‘원격’, 반복 작업은 ‘자동’

    기존의 LNG 기지 운영은 근무자가 현장에 설치된 가스 설비의 이상여부 확인을 위해 직접 순찰하거나, 별도의 장비를 사용해 점검해야 했다. 이는 근무자의 피로도를 높이고, 자칫 인적 오류(Human Error)로 이어질 수 있어 사고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었다.

    그러나 당진 AI 플랜트는 이러한 문제를 말끔히 해결한다. 현장 전송기 원격 관리, 제어 밸브 원격 진단 등 6대 원격 기술을 가스설비에 적용해 ‘설비 원격관리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근무자가 설비 지역에 출입하지 않고도 안전하게 통합AI센터 내에서 설비 상태를 점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자동 운전 시스템’이다. LNG 설비 기동·정지 등 단순 반복 공정을 자동화함으로써 생산설비 조작빈도가 3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운전원은 단순 반복 업무에서 해방되고 더 중요한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보안 장벽, ‘KOGAS형 AI 설계’로 넘다

    LNG 생산기지는 국가 중요시설이다. 따라서 AI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보안’이었다. 외부 네트워크와 연결되는 AI 시스템의 특성상 해킹 등 보안 취약점에 노출될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가스공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보안에 강한 ‘폐쇄형(On-premise) AI 아키텍처’를 적용했다. 제어망에서 AI 시스템으로 데이터가 흐르는 방향을 단방향으로 설계했다.

    외부 침입을 원천 차단하고, 민감한 데이터는 내부 환경에서만 AI가 처리하도록 함으로써 데이터 보호 뿐만 아니라 LNG 생산기지 보안까지 한층 강화했다.

    당진 AI 플랜트 구축 로드맵을 마련하는데 있어 장벽도 높았다. 유사업계의 AI 플랜트 건설 성공 사례가 전무했고, 내부적으로 AI 지식 및 경험과 환경이 부족했다. 참고할 만한 정답지가 없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난관은 다분야의 전문가와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하면서 해결했다.

    ▲ 바람(BARAm) 프로젝트는 미래형 인공지능 플랜트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 바람(BARAm) 프로젝트는 미래형 인공지능 플랜트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AI플랜트의 컨트롤타워…통합 AI센터 신설

    한국가스공사는 우선 지난해 12월 30일 AI 플랜트 두뇌 역할을 할 ‘통합 AI센터’를 개소했다.

    현장에 분산되어 있던 PLC, EDMS, TGS, SPI, AMS, FDS, 지진 등 모든 설비의 모니터링 및 제어 장비를 이 단일 지점(Single Point)에서 통합 관리하게 된 것이다.

    이 신설된 통합 AI센터는 단순 관제실을 넘어 AX 전환의 시발점이자 지능형 운영체계의 심장 역할을 수행하며, 모든 시스템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모든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AI알고리즘을 통해 설비 이상 징후를 사전에 예측하는 등 앞으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가스공사는 이 통합AI센터를 중심으로 AI분석체계와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2027년부터는 생산설비 자동운전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2029년까지 AI 등 첨단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통합안전관제센터 위험감지 알람기능을 개선할 예정이다.

    특히 AI 기반 고위험 예측 지능형 영상분석 플랫폼과 드론 기반 고위험 예측 지능형 영상분석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가스공사는 지능형 AI 영상분석의 신뢰도를 향상하고, 24시간 공백없는 현장 감시체계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예방적 안전관리가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기존 육안 중심 및 CCTV 모니터링으로 인해 안전 사각지대가 존재했지만 사전 지정한 비행경로를 따라 드론의 비행을 자동화하고, 원격지 드론 조정을 통해 실시간으로 영상 스트리밍을 통해 안전시설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고정밀 영상분석 기술을 통해 사고를 ‘보는’ CCTV 기술에서 ‘예방하는’ AI로 진화시켜 중대재해 제로 및 현장 대응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러한 당진 AI플랜트는 기존 LNG 생산기지와 큰 차이점을 갖고 있다. 기존 LNG기지는 시스템이 단독으로 분리 운영되는 구조인 반면 당진은 통합 AI센터 내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통합적인 운영 관리가 가능해 진다는 것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러한 AI 전환이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상시 위험이 상존하는 현장에서 고위험 작업을 수반해야 했지만 향후에는 통합 AI센터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설비에 원격 접속하고 점검할 수 있게 된다.

    AI 분석시스템은 운영 및 보수시에 필요한 지능형 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사용자가 요구하는 정보에 대해 문제의 원인을 다각적으로 판단, 최적의 솔루션 리포트를 자동으로 생성해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단순하고 반복적 운전에서부터 AI가 분석한 최적 경로로의 자동 운전으로 전환 수행되고, 그 적용 범위는 LNG 송출 등 4개 분야 총 50개 표준절차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는 운전원의 조작 시간과 피로를 대폭 감소시키고, 운전원이 정말 중요한 공정 및 설비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당진 AI 플랜트는 ICT 기술을 단순히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일하는 방식 자체를 혁신한 사례”라며 “이번 성공 모델을 인천, 평택 등 기존 생산기지로 확대 적용해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의 K-디지털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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