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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학회 등 4개 학회, SMR 선박 개발 지원 요청
송고일 : 2026-06-01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삼성중공업이 개념설계 중인 SMART100을 탑재한 부유식 SMR(FSMR)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한국원자력학회,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대한조선학회 및 한국해양공학회는 정부가 발표한 ‘K-문샷 미션’ 중 하나인 ‘소형모듈원자로(SMR, Small Modular Reactor) 선박 개발’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이 미션의 성공을 위해 정부의 전폭적이고 지속적인 정책 지원을 요청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1일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3월 11일 제5회 과학기술 관계 장관회의를 통해 국가적 임무를 인공지능으로 해결하는 ‘K-문샷 사업(프로젝트)’ 12대 임무(미션) 중 하나로 소형화, 안전성, 장기 연속운전 등 해양 적용에 필요한 요건을 충족하는 용융염 원자로(MSR) 기반 소형모듈원자로(SMR) 선박 개발을 선정한 바 있다.
성명서에 따르면 SMR 선박은 원자력, 조선·해양공학, 전기·전자·기계 등 현대 과학기술의 정수가 집약되는 분야이다. 학회들은 전공 간의 벽을 허물고 다학제적 협력 체계를 구축해 해양 환경에 최적화된 SMR 개발 및 사용후핵연료·방사성폐기물 관리 등 통합 시스템 설계 기술을 완성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가 이러한 협력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범부처 지원 체계 구축 및 기술 개발 전 주기를 아우르는 안정적인 예산 확보를 요청했다.
또한 학회들은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기술 구현을 위해 AI 기반 가상 원자로 플랫폼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극 도입해 설계, 건조, 운용, 해체에 이르는 전 과정을 가상 환경에서 철저히 검증해 ‘제로 리스크(Zero-Risk)’에 도전하는 과학적 기술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가 학계와 산업계가 공동으로 활용 가능한 국가 차원의 연구 인프라를 구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새로운 해양 에너지 시스템에 걸맞은 국제적 인허가 기준과 안전 규제 마련도 시급하다. 학회들은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정부의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국제해사기구(IMO)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과 협업해 대한민국의 기술이 글로벌 표준이 될 수 있도록 학술적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도 국내 인허가 체계의 선제적 정비와 국제 협력 외교를 병행해 제도적 공백이 기술 경쟁력 확보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학회들은 SMR 선박 및 부유식 발전선 산업이 지속 가능한 국가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연구 인프라를 확충하고, 원자력과 조선·해양을 동시에 이해하는 차세대 융합 전문가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도 관련 학과 지원, 연구자 처우 개선 등 인재들이 이 분야에 도전할 수 있는 실질적인 환경을 조성해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