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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원유 생산 부활 위해 60억 달러 베팅

투데이에너지
2025-10-15
이집트, 원유 생산 부활 위해 60억 달러 베팅

Oilprice.com 캡춰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이집트가 수년간 지속된 원유 생산량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이집트 석유부는 이번 주 향후 5년간 480개의 신규 탐사 유정을 개발하는 57억 달러(약 7조 6천억 원) 규모의 계획을 발표했다.

석유부에 따르면 2026년까지 이집트 주요 생산 지역에 101개의 유정이 우선 개발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자금 조달 방안은 명시되지 않았으나, 이집트는 BP와 에니(ENI) 같은 글로벌 석유 기업들과 새로운 탐사 계약을 체결하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중해 지역에서 대형 유전인 조르(Zohr)급 유전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투자 계획은 최근까지 심각한 에너지 위기를 겪었던 이집트로서는 의미있는 전환점이다. 지난해 이집트는 순환 정전 사태와 60억 달러에 달하는 에너지 부채로 긴급 LNG 수입에 의존해야 했다. 그러나 최근 몇 달간 생산량이 소폭 회복되면서 수입 비용 부담이 완화됐고, 국제 파트너들에게 미납했던 10억 달러의 채무도 상환할 수 있게 됐다.

이집트 정부는 에너지 자립을 위한 장기 전략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뉴 알라메인에 건설된 70억 달러 규모의 석유화학 단지는 이미 가동에 들어갔으며, 정부는 최근 서부 사막과 수에즈만 지역의 탐사 광구 경매를 진행해 신규 투자자 유치에 나섰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집트의 에너지 부활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한때 이집트 가스 생산의 중추였던 조르 유전의 생산량은 정점을 지나 감소세에 접어들었고, 국내 에너지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지속되는 통화 위기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집트가 목표의 절반만 달성하더라도 북아프리카 석유 생산국들 사이에서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투자가 성공한다면 이집트는 에너지 순수입국에서 벗어나 지역 에너지 허브로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전망이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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