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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SMR 첫 삽, 기회로의 전환 

투데이에너지
2026-07-06

[투데이에너지] 최근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300MW급 소형모듈원자로(SMR) 4기를 건설하는 프로젝 트의 착공은 SMR이 전력망의 현실적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 기업들은 이미 주단조·주기기 제작 역량과 글로벌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공급망 선점의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 특히 국내 제조업체들이 다양한 기술 노선에 동시 참여하는 전략은 리스크 분산과 수주 기회 확대로 연결된다. 일부 기업은 경수로형 진영에, 다른 기업은 비경수로 또는 액체금속 냉각 진영에 협력하면서 국제 표준 경쟁에서 어느 한쪽에만 몰리지 않는 ‘포트폴리오 접근’을 취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표준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현실적이고 현명한 전략이다.

그러나 상용화를 낙관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현실적 제약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가장 핵심적인 관건은 규제 승인과 연료 확보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단계별 설계 인증을 획득하는 과정은 기술적·안 전적 신뢰의 핵심 관문이다. 또한 고순도·저 농축우라늄(HALEU)과 같은 핵심 연료의 안정적 장기 공급 계약이 없으면 원자로 가동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러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지금이야말로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전략적으로 속도를 내야 할 때다. 첫째, 규제 완비와 인증 획득을 위해 규제기관과의 조기 소통, 국제 공동 시험·검증 프로젝트 확대, 국내 인허가 체계의 선제적 정비가 필요하다. 둘째, 연료 공급망 다변화와 국내·역내 농축 인프라 확보를 위한 외교적·산업적 협력 강화가 요구된다. 셋째, 금융·보험·부지인프라 등 초기 비용을 낮추기 위한 공적 지원과 민간금융의 레버리지를 설계해야 한다. 이러한 통합적 접근이 병행될때 SMR은 단기간 내 상용화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캐나다에서 SMR 건설 착공은 우리 기업 들에 ‘기회의 문’을 열어주었다. 그러나 문을 통과해 그 기회를 현실의 이익으로 바꾸려면 규제·연료·금융·공급망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관리하는 국정적·산업적 전략이 필요하다. 정부는 인증·연료확보·금융지원에서 선제적 역할을 하고, 기업은 제조·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실적을 쌓아 신뢰를 증명해야 한다. 이렇게 협력할 때 SMR은 단순한 기술 약속을 넘어 에너지 안보와 산업수출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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