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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이동식 에어컨 6종 성능·안전·실사용성 비교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최근 집에서 간편하게 설치해 쓸 수 있는 가정용 이동식 에어컨 6개 모델을 대상으로 냉방속도, 설정온도 유지성, 소음, 에너지효율, 보유 기능 및 사용·설치상 주의사항을 비교한 시험평가 결과가 9일 공개됐다.
소비자는 창문형·스탠드형 대비 설치 편의성과 이동성은 높지만, 배기호스 설치와 단열 관리 등 사용 환경에 따라 냉방 성능 편차가 발생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이 한국에너지공단과 공동으로 실시한 시험평가는 소비자 설문·상담 사례와 관련 기준을 토대로 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항목을 선정했으며, 냉방속도(실내 평균온도 35℃ → 24℃ 소요시간), 설정온도 대비 편차, 소음, 에너지 소비효율 등 품질·에너지·안전성 항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시험은 동일한 시험조건(배기호스·창문 틈새 단열 등)에서 진행되었고, 일부 모델은 배기 연결 및 단열 장비 유무에 따라 시험 결과 차이가 뚜렷했다. 특히 한 제품은 창문 틈새 단열 부속품이 구비돼 다른 모델보다 상대적으로 외부 열유입 차단에 유리한 조건에서 시험을 치렀다. 냉방속도·설정온도 유지 성능은 모델별로 차이가 있었고, 소음 측정은 운전 조건(강풍 등)에 따라 달라졌다.
비교대상 6개 모델은 냉방·제습·송풍·취침모드 등 기본 기능을 공유하면서도 IoT 전용앱, 자동풍향조절, 저소음모드, 쾌속냉방, 자동 건조(혹은 맞춤 건조) 등 세부 기능과 배수·배기 부속의 포함 여부에 차이가 있었다. 일부 제품의 IoT 기능은 전용앱에서만 설정 가능한 항목도 있었다. 설치 전 창문 길이와 창문-바닥 높이 등 배기호스 설치 가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평평하고 안정적인 바닥에 설치할 것을 권고했다. 배기호스는 꼬이거나 과도하게 비틀리지 않게 매끄럽게 설치하고, 창문과 호스 사이 틈새는 단열재나 창문열림방지장치로 막아 외부 더운 공기 유입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이동 시 전원 차단 및 내부 물 비움, 제품을 눕혔다가 바로 사용하지 말고 1시간 이상 세워둔 후 작동시키는 등 사용상 주의가 필요하다.
극세필터는 2주에 한 번 이상 청소할 것을 권장하며, 자동 건조 기능이 없는 제품은 냉방 종료 후 30분 이상 송풍으로 작동해 내부 습기를 제거해야 제품 수명과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제품 외관 청소 시 알코올·강한 화학세제 사용은 피할 것을 안내했다.
이동식 에어컨은 설치 편의성과 이동성이라는 장점으로 여름철 보조 냉방 수단으로 유용하지만, 배기호스 설치와 창문 단열 등 사용 환경 관리가 성능과 에너지비용에 큰 영향을 미친다. 구매 전 사용환경(창문 구조, 설치 공간)과 필요한 부속품 포함 여부, IoT·저소음·자동건조 등 세부 기능 제공 여부를 비교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험 평가 종합 결과표]
사험 평가 종합 결과 / 한국소비자원 제공
■ 용어 설명
ㆍ냉방속도= 실내 평균온도를 시험 시작 시점(예: 35℃)에서 목표 설정온도(예: 24℃)까지 낮추는 데 걸리는 시간으로, 냉방 성능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ㆍ설정온도 대비 편차= 에어컨이 설정한 온도(예: 24℃)와 시험 공간의 평균 측정 온도 간 차이로, 편차가 작을수록 설정온도 유지 성능이 우수함을 의미한다.
ㆍ극세필터관리= 미세먼지 유입을 줄이기 위한 필터 청소 알림 기능으로, 정기적 청소가 권장된다.
ㆍKC 60335-2-40 등 안전기준= 제품의 감전보호, 구조적 안전성, 냉매 누수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안전규격·기준으로 시험평가에서 안전성 항목으로 검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