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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메가프로젝트 전력 수요, 전기본에 제대로 반영해야
이종수 기자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정부는 지난달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개최하고 반도체, AI로봇 등 피지컬 AI, AI데이터센터 등 3대 분야의 대규모 투자계획과 함께 전력·입지 등의 인프라 확충 방안을 논의했다.
용인 국가산단과 일반산단의 최종 반도체팹 완공 시점을 각각 7년, 12년 단축해 5년 내 메모리 생산 능력을 2배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SK는 약 470조 원을 투자해 서남권에 반도체 메모리 메인 팹 2기 및 1GW 규모 AI 데이터센터, 삼성은 425조 원을 투자해 서남권에 반도체 메모리 팹 2기 및 국가 AI 컴퓨팅센터 등을 각각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게다가 SK, GS, 네이버 등의 기업들은 2035년까지 총 18.4GW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종합하면 전력 수요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약 15GW, 서남권 반도체 산단 약 6.3GW, AI 데이터센터 약 18.4GW이다.
기존 계획에 이미 반영된 용인 클러스터를 제외하더라도, 서남권 반도체 산단과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추가로 확보해야 할발전설비 용량은 총 24.7GW에 달한다. 이에 따라 정부가 수립 중인 ‘제12차 전력수급기 본계획’의 전력 수요 전망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기후부는 지난 4월 개최한 ‘제12차 전력수 급기본계획 전력수요 전망 공개토론회’를 통해 2040년 기준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최대 전력을 각각 3.7~4GW, 4GW로 전망했다.
전기본 수요 전망은 발전설비 및 송전망 투자와 직결되는 의사결정의 기초가 된다.
정부가 이번 메가프로젝트 발표 내용도 반영해 제12차 전기본을 준비하겠지만 좀 더 면밀하게 전력 수요를 전망해 전기본과 연계된 송변전설비계획, 장기천연가스수급계획 등 후속 계획이 차질 없이 수립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