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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 브레이크 미세입자 시험 상호인정 추진…유로7·탄소규제 대응

▲ 고영환 KTL 기후환경본부장(좌)이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후 데크라 코리아 킬리안 아빌레스 아시아·태평양 대표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데크라 코리아와 손잡고 유럽연합(EU) 유로7 규제와 탄소규제 대응을 위한 시험·인증 협력을 강화한다.
브레이크 마모 미세입자 시험성적서의 유럽 상호인정 기반을 마련해 국내 자동차 부품기업의 수출 부담을 줄이고 유럽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KTL은 서울분원 국제회의실에서 데크라 코리아와 유로7 및 EU 탄소규제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고영환 KTL 기후환경본부장, 차재두 환경사업개발센터장과 킬리안 아빌레스(Kilian Aviles) 데크라 아시아·태평양 대표, 밍 셩(Ming Sheng) 데크라 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유로7 시행에 따라 새롭게 요구되는 브레이크 마모 미세입자 시험·인증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로7은 기존 배출가스뿐 아니라 브레이크와 타이어 마모 입자, 배터리 내구성 등 차량 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오염원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규제로 유럽 수출을 추진하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의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KTL은 지난 2025년 구축한 브레이크 마모 미세입자 인증 실험실을 기반으로 데크라와 시험성적서 상호인정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수행한 시험 결과가 유럽연합 내 형식승인 절차에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국제 규정에 부합하는 브레이크 마모 미세입자 시험·인증 체계를 구축하고 데크라 공식시험소 인정도 추진해 국내 기업의 유럽 규제 대응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 부품기업은 해외 시험 의존도를 줄이고 보다 효율적으로 시험·인증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유로7 및 비배기계(Non-Exhaust Emissions) 기술정보 교류 △KTL 실험실과 연계한 유럽 인증시험 상호인정 협력 △제품탄소발자국 및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관련 기술 교류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킬리안 아빌레스 데크라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이번 협력은 KTL이 수행한 브레이크 마모 미세입자 시험성적서가 유럽에서 상호인정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첫걸음"이라며 "한국 제품과 기술의 시험 신뢰성을 높이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인증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영환 KTL 기후환경본부장은 "브레이크 마모 미세입자 규제는 전 세계적으로 새롭게 도입되는 분야로 기업이 독자적으로 대응하기 쉽지 않다"라며 "국내 기업이 유로7 등 유럽 수출장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시험·인증 지원체계를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L은 자동차 배기계·비배기계 규제 대응을 비롯해 환경측정기기 시험·인증 등 환경 분야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자동차 산업의 친환경 전환과 수출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