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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價↑, 중동발 황 공급 지연

▲ 6대 전략광물 가격 및 광물종합지수(단위 : U$/톤, 우라늄:U$/lb)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과 공급 차질 우려로 7월 3주차 국제 광물가격은 강세를 나타냈다. 호르무즈 해협 군사 충돌에 따른 황산 공급 차질 우려와 미국 물가 둔화에 따른 긴축 완화 기대가 동과 니켈 가격을 끌어올렸으며, 철광석도 중국 항만 재고 감소와 호주 BHP 파업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로 상승하며 주요 광종이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다.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이 20일 발표한 ‘7월 3주차 광물가격 동향’에 따르면 광물종합지수는 3,401.17을 기록해 전주대비 0.6% 상승했다.
전기동 가격은 중동발 공급 차질 우려와 미국 물가 둔화 영향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7월 13일(현지시간) 미국의 호르무즈 인근 공습과 이란의 항구 봉쇄 선언으로 중동 군사 충돌이 격화되면서 황산 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됐다.
황산은 전기동 습식제련 공정의 핵심 원료로 사용되는 만큼 글로벌 공급망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황 공급 차질이 황산 기반 공정을 사용하는 글로벌 전기동 생산량의 약 7분의 1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글로벌 최대 동 생산국인 칠레가 광산 노후화와 가뭄 영향으로 생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도 공급 우려를 키웠다. 칠레 국영 광산업체 코델코(Codelco)는 향후 수년간 동 생산량이 올해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근원 CPI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우려가 완화됐고,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전기동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다.
다만, 중국 경기 둔화 우려는 상승폭을 제한했다.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4.3%로 시장 예상치(4.5%)를 밑돌았으며, 상반기 성장률도 정부 목표치인 5%에 미치지 못했다. 여기에 국제유가 상승으로 제련업체들의 원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수요 둔화 우려도 이어졌다.
니켈 가격은 인도네시아 공급 불안 영향으로 상승했다.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업체 PT GNI(Gunbuster Nickel Industry)가 경영 악화로 최근 1년간 현지 직원 약 1,800명을 감원한 가운데, 정부의 채굴쿼터(RKAB) 축소와 원광 가격 산정 방식 변경이 제련업체의 채산성을 악화시키며 공급 감소 우려를 키웠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 긴장으로 황산 공급 정상화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인도네시아 HPAL 습식제련 공정의 생산비 상승과 가동률 저하 우려가 확대됐다. 여기에 중국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니켈 재고가 전주 대비 2.5% 감소하며 3월 말 이후 처음 감소세를 기록한 점도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다.
다만 인도네시아 정부가 원료 부족을 겪는 국내 제련소에 대해 니켈광석 추가 공급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공급 부족 우려는 완화돼 일부 상방압력을 상쇄했다.
철광석 가격은 중국 항만 재고 감소와 호주 공급 차질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태풍과 집중호우 여파로 중국 35개 주요 항만의 철광석 재고가 직전 조사보다 114만톤 감소한 가운데, 호주 포트헤들랜드항에서 글로벌 광산기업 BHP의 대규모 파업이 발생하며 단기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다.
다만 중국 최대 철강 생산지인 탕산시에서 환경 규제에 따른 고로 유지보수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철강 생산 감소와 철광석 수요 둔화 전망이 제기돼 상승폭은 제한됐다.

▲ 주요 희소금속 가격(단위 : U$/톤, 코발트:U$/lb)
주요 희소금속 가운데 리튬 가격은 공급 조정에도 수요 회복 지연으로 약세를 이어갔다. 탄산리튬은 일부 생산업체의 감산과 생산 중단에도 공급업체들의 가격 인하와 실수요 부진이 이어지며 하락했고, 수산화리튬 역시 삼원계 배터리 수요 회복 지연과 구매 관망세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코발트는 DR콩고의 수출 규제로 공급 불확실성이 지속됐지만 현물 거래가 부진하고 장기계약 중심 거래가 이어지면서 보합세를 유지했다. 페로망간은 중국 철강 수요 부진에도 주요 생산업체들의 가격 유지 기조가 이어지면서 전월 가격 수준을 이어갔다.
희토류는 품목별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영구자석 원료인 산화네오디뮴과 산화디스프로슘은 산화물 공급 감소와 재고 확보 수요 확대 영향으로 상승했다. 산화이트륨은 반도체와 첨단 전자소재 수요에 힘입어 보합세를 유지했으며, 산화세륨과 산화란탄은 공급업체의 가격 인상과 저가 물량 감소 영향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