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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세종에너지 강보성 대표·다원전산 서정길 대표현장 의견 반영, 맞춤형 LPG경영프로그램
강보성 대표(왼쪽)와 서정길 대표
[가스신문 = 김재형 기자] LPG판매업계도 디지털 전환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거래처 관리부터 검침, 고지서 발송, 자동이체, 벌크배송, AS관리까지 대부분의 업무를 전산화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다원전산은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LPG경영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해 왔다. 특히 세종에너지는 프로그램 개발 초기부터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5년 넘게 함께 시스템을 고도화해 온 대표적인 사용자다. 개발사와 사용자가 함께 만들어 온 LPG경영관리 프로그램의 개발 과정과 실제 활용 효과를 들어봤다. 프로그램의 출발은 현장의 작은 불편함이었다. LPG판매사업자의 요구를 하나씩 해결하는 과정에서 지금의 시스템이 완성됐다.
세종에너지 강보성 대표(60)는 “우리가 실제 사용하는 업무 방식에 맞는 경영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다원전산은 LPG판매사업자들이 현장에서 필요한 기능들을 보완하고 원하는 기능을 요청하면 바로 반영해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기능 몇 가지였지만 지금은 업무 대부분을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발전했습니다”라고 개발을 제안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다원전산 서정길 대표(55)는 “사실 LPG판매업소 경영프로그램 시장성을 보고 시작한 것은 아닙니다. 세종에너지와 인연이 있었고 ‘LPG판매사업에 꼭 필요한 경영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공감대를 형성해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특정 업체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었지만 현장의 요구를 하나씩 반영하다 보니 다른 업체들도 사용할 수 있는 LPG경영관리 프로그램으로 발전하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사용자는 필요한 기능을 제안하고 개발사는 이를 구현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였다.
강보성 대표는 “자동이체도 더 편했으면 좋겠고, 검색 기능도 세밀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계속 전달했습니다. 그 과정이 5년 넘게 이어졌고 지금은 99% 정도 만족할 만큼 발전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정길 대표는 “강 대표는 아이디어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요구도 있었지만 현장에서 직접 사용하는 분의 의견이기 때문에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요구사항이 들어오면 개발자들과 함께 직접 코딩하면서 기능을 구현했습니다. 한 업체를 위해 만든 기능이 결국 다른 업체에도 필요한 기능이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장 중심의 모바일 시스템이다. 사무실에서 다시 입력하는 방식이 아니라 현장에서 데이터를 입력하는 순간 모든 정보가 서버와 연동된다.
서정길 대표는 “별도의 모바일 앱을 개발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직원이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입력하면 즉시 사무실 PC에 반영됩니다. 가스잔량발신기와 연동되고, 용기판매도 현장에서 입력한 내용이 바로 경영프로그램으로 전송됩니다. 기존 하드웨어의 데이터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입니다”라고 소개했다.
강보성 대표는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중복 업무가 사라진 것이 가장 큽니다. 예전에는 현장에서 메모한 뒤 사무실에 와서 다시 입력해야 했습니다. 지금은 현장에서 입력하면 끝입니다. 원격검침도 날짜만 지정하면 자동으로 내려받고, 문자와 이메일 고지서도 자동 발송됩니다. 자동이체도 직원이 일일이 출금 의뢰를 하지 않아도 시스템이 알아서 처리합니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특히 관리업무의 변화는 기대 이상이었다고 평가했다.
강보성 대표는 “지금은 관리부 업무의 90% 정도를 시스템이 처리합니다. 인력난이 심한 요즘에는 더욱 효과를 체감합니다. 과거에는 3명이 해야 했던 업무를 지금은 1명이 처리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물론 인력을 줄이자는 의미가 아니라 그만큼 절약된 시간을 고객관리와 안전관리 같은 더 중요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서정길 대표는 “프로그램의 목적은 결국 사람의 반복 업무를 줄여주는 것입니다. 현장에서 ‘업무시간이 많이 단축됐다’, ‘일하기 편해졌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개발자로서는 그보다 더 큰 칭찬은 없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앞으로도 프로그램은 계속 진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