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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감자료] LNG선 화물창 국산화 시급...로열티로 수조 원 유출
김정호 의원 / 김정호 의원실 제공
[투데이에너지 김진우 기자] LNG선 화물창 제작에 대한 국산화가 강하게 요구되고 있다. 외국기술이다보니 LNG선 한 척을 만들 때마다 평균 130억원의 사용료가 해외로 빠져 나가고 있다. 2029년까지 내야할 누적사용료만 무려 3조 원에 이른다는 지적이다.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경남 김해시을)에 따르면 우리나라 조선소가 지난 30년 동안 LNG선 화물창 로열티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 GTT사에 지불한 로열티가 7조409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 시장에서 높은 기술력과 생산성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1위를 지키고 있으나 핵심기술인 화물창(LNG 저장탱크) 기술 국산화가 안돼 나타나는 아이러니다.
김 의원이 산업통상부, 한국가스공사,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GTT사에 기술 사용료를 지불하는 멤브레인형(선체일체형) LNG 운반선은 1995년 한진중공업이 건조한 '한진평택'호가 처음이다.
이후 1999년까지 3척을 더 건조했으며 2000년대에는 143척, 2010년대에는 203척으로 급증했다. 2020년부터 올해 9월까지 5년 간 230척을 기록하는 등 지난 30년 동안 총 579척이 건됐다.
사용료는 클락슨(Clarkson) 리서티 기준 각 년도 LNG선 평균선가와 한국은행의 평균 원달러 환율을 감안하고 건조가격의 5%를 적용해 도출했다. 그 결과 30년 동안 한국 조선소가 GTT에 지불한 로열티는 총 7조409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LNG선 한 척 건조 당 평균 130억 원 가량이다. 100척을 만들 경우 1조3천억 원을 기술료로 챙기는 셈이다.
업체별로는 HD한국조선해양이 178척에 2조4847억 원(척당 140억), 삼성중공업이 188척에 2조3993억 원(척당 128억), 한화오션이 202척에 2조4050억 원(척당 119억)이다.
건조 예정인 물량에도 이미 청구서는 붙어 있다.
조선 3사가 2929년까지 건조할 예정인 LNG선은 모두 162척이다. 현재 선가와 환율 수준을 적용해 추산한 GTT 로열티는 2조9332억 원 규모에 이른다.
GTT사에 지불하는 LNG선 화물창 로열티
연도
LNG선(MEMBRANE)
건조 실적
및 예정 척수
건조가격
(백만달러)
화물창
로열티
(억원)
현대
삼성
한화
기타
계
1990년대(1995~1999)
-
-
1
2
3
548
272
2000년대(2000~2009)
22
56
62
3
143
28,981
16,014
2010년대(2010~2019)
50
64
83
6
203
38,538
21,817
2020~2025.9
106
68
56
0
230
54,493
35,995
소계
178
188
202
11
579
122,560
74,079
2025.10~2029
61
50
51
-
162
40,986
29,332
합계
239
238
253
11
741
163,546
103,429
주 : 1) 건조가격은 클락슨(Clarkson) 기준 신규 LNG선박 평균선가에 척수를 곱하여 산출 (단, 1995년은 해양한국 290(1997.11)을 참조)
2) 화물창 로열티는 건조가격의 5%에 해당연도 평균 원달러 환율을 적용
3) 2025.10 이후는 ~2025.9 현재의 평균 선가와 원달러 환율을 적용
화물창 국산화가 절실하지만 현실은 어둡다. 2004년부터 한국가스공사와 주요 조선사가 추진해온 국산화 프로젝트(KC-1)가 실패하고 참여 당사자 간 소송전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행인 것으 지난 9월 정부가 LNG 화물창 기술 국산화 추진을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의 하나로 선정했다는 점이다.
내년부터 한국형 화물창 실증사업에 착수하고 화물창 소재·부품 고도화 및 핵심 기자재 생산기반구축을 지원해 2028년엔 한국형 화물창 실증을 마치고 2030년 한국형 화물창 탑재 선박을 수주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LNG선 세계시장 점유율도 작년 55%에서 2028년엔 60%, 2030년엔 70%를 목표로 잡았다.
김정호 의원은 "한국형 LNG선 화물창 기술 개발은 K-조선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원"이라며 "산업통상부가 무한 책임을 지고 기재부 등 관계부처, 한국가스공사, 조선사, 해운사 등과 원팀을 가동해 국산화의 최종적인 성공을 위해 입체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