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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인프라 호황에 '분기 최대 실적'...잭팟 터진 LS일렉트릭

에너지신문
2026-07-23

[에너지신문]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이 이어지면서 LS일렉트릭이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북미를 중심으로 배전 설비와 초고압 변압기 수요가 급증한 데다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높아지면서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LS일렉트릭은 23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5770억원, 영업이익 178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2.2%, 영업이익은 64.4% 증가했으며,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각각 14.6%, 41.0%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해 4분기를 넘어선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다.

수주도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갔다. 2분기 신규 수주는 약 2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수주잔고는 전 분기보다 약 1조 4000억원 늘어난 7조원 규모를 기록했다.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향후 실적 성장세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실적은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가 동시에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AI 산업 성장에 따라 전력 품질과 안정성이 중요해지면서 데이터센터용 배전 솔루션 수요가 크게 늘었고, 노후 전력망 교체와 송전망 확충이 이어지며 초고압 변압기 사업도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LS일렉트릭 텍사스주 배스트럽 캠퍼스 전경.
▲LS일렉트릭 텍사스주 배스트럽 캠퍼스 전경.

LS일렉트릭은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공급 계약을 잇달아 확보하며 북미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초고압부터 저압까지 아우르는 전력 설비 공급 역량을 기반으로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하고 있는 점이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꼽힌다.

초고압 변압기 사업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2분기 초고압 변압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2% 증가했다. 북미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현대화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준공한 부산 초고압 변압기 제2생산동이 안정적인 생산 체제에 들어서면서 공급 능력이 확대된 영향이다. 자회사 LS파워솔루션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이 약 39% 늘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도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 계통 안정화 수요가 늘면서 2분기에만 약 1300억원 규모의 ESS 사업을 수주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시장이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북미 매출은 약 4000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회사는 미국 유타주 생산법인과 텍사스주 배스트럽 캠퍼스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현지 생산능력과 고부가 제품 공급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유럽과 중동, 아세안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유럽에서는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망 교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스페인 법인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1% 늘었고, 중동 법인은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약 42% 증가했다. 베트남 법인도 데이터센터와 제조업 설비 투자 확대 영향으로 매출이 약 34% 늘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전력시장 호황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LS일렉트릭의 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전력망 현대화, 신재생에너지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배전기기와 초고압 설비를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시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 회사는 향후 초고압직류송전(HVDC)과 저압직류배전(LVDC) 등 차세대 전력 솔루션 분야까지 사업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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