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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펌프 시장 공략 나선 경동나비엔…공기열 보일러 양산 돌입

에너지신문
2026-07-24

[에너지신문] 히트펌프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경동나비엔이 공기열 보일러 국내 양산에 돌입했다.

히트펌프 핵심 구성품을 모두 국내에서 생산하는 체계를 구축하면서 공급 안정성과 서비스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했다.

▲ 공기열 보일러 외장 케이스 볼트를 체결하는 모습.
▲ 공기열 보일러 외장 케이스 볼트를 체결하는 모습.

경동나비엔은 23일 경기 평택공장에서 공기열 보일러 실외기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동나비엔은 그동안 축열조와 제어기인 ‘히티허브(HEATY HUB)’를 국내에서 생산해 왔으며, 이번 실외기 양산으로 히트펌프 시스템을 구성하는 핵심 장비를 모두 국내에서 생산·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난방과 온수 분야의 전기화가 확대되는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가 히트펌프 보급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경동나비엔은 지난 5월 '나비엔 난방 전기화 센터 제주'를 개소해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6월에는 공기열 보일러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이번 국내 생산체계 구축을 계기로 제품 공급부터 설치, 유지관리까지 아우르는 통합 운영체계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평택공장에서 생산하는 공기열 보일러(PEM550)는 전기를 이용해 공기 중의 열에너지를 물로 전달해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히트펌프 방식의 설비다.

친환경 냉매인 R32를 적용해 기존 냉매보다 지구온난화지수(GWP)를 68% 낮췄으며, 난방 계절성능계수(SCOP)는 최대 5.2를 구현했다. 이는 실제 사용 환경에서 투입한 전력보다 5배 이상 많은 열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의 효율이다.

제품에는 경동나비엔의 난방·온수 기술도 집약됐다. 자체 개발한 통합 제어장치인 '히티허브'를 적용해 유량과 온도를 정밀하게 제어하고, 순간식 가스온수기 수준의 온수 품질을 구현했다.

최대 65℃의 고온수를 공급할 수 있어 기존 보일러와 유사한 사용 환경을 제공하며, 필요한 순간에만 온수를 가열하는 방식으로 레지오넬라균 증식 가능성도 낮췄다.

국내 생산체계 구축은 시스템 경쟁력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히트펌프는 공기 중 열을 흡수하는 실외기와 열을 저장하는 축열조, 유량과 온도를 제어하는 제어기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작동한다.

경동나비엔은 이들 핵심 구성품을 모두 국내에서 생산하게 되면서 품질 관리와 공급 안정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기존 보일러의 난방 배관과 각방 제어 시스템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설치 비용과 시공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경동나비엔은 앞으로 히트펌프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제주 난방 전기화 센터에서 확보한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8년까지 전국 보급을 위한 표준 모델을 마련하고, 전국 대리점을 대상으로 설치 교육과 품질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NRP(Navien Renewables Partner)'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공기열 보일러 국내 생산을 통해 공급 안정성과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축적해 온 난방·온수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전환 시대에 맞는 히트펌프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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