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업계뉴스
경동나비엔, 히트펌프 전라인업 국산화
경동나비엔 평택공장 생산 라인에서 일하는 직원들 / 경동나비엔 제공
[투데이에너지 임자성 기자] 글로벌 난방 시장을 이끌어온 제조 공룡이 공기열 보일러의 실외기까지 국내 양산체제로 전환하며 히트펌프 독자 생산 기반을 완전하게 갖췄다. 화석연료 중심의 난방 패러다임을 전기화로 전환하는 정책적 흐름에 맞춰 친환경·고효율 기술을 무기로 시장 선점에 나서는 모습이다.
경동나비엔은 평택공장에서 공기열 보일러(PEM550)의 양산을 공식 시작했다. 기존 국내에서 제조하던 축열조와 제어기인 ‘히티허브’에 이어 실외기 생산까지 내재화하면서 히트펌프 시스템 전반의 국내 생산 프로세스를 완성했다.
이번 생산 체계 구축은 탄소중립 이행에 맞춘 난방 및 온수 전기화 전환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히트펌프 보급을 추진 중인 제주특별자치도 정책에 발맞춰 지난 5월 ‘나비엔 난방 전기화 센터’를 열고 6월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제품 공급부터 설치·서비스를 잇는 통합 운영망을 대폭 강화한다.
평택공장에서 출시되는 공기열 보일러는 전기로 공기 중 열에너지를 물로 전달해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고효율 솔루션이다. 친환경 R32 냉매를 적용해 기존 대비 지구온난화지수(GWP)를 68% 낮췄으며, 난방 계절성능계수(SCOP) 최대 5.2 이상의 효율을 달성했다. 이는 투입 전력 대비 5배가 넘는 열에너지를 만드는 수준이다.
제품에는 회사가 축적해온 난방·온수 제어 기술이 대거 포함됐다. 난방·온수 통합 배관 유닛인 '나비엔 히티허브'를 통해 순간식 가스온수기급으로 유량과 온도를 정밀 제어해 온수 품질을 끌어올렸다. 최대 65℃ 고온수를 공급해 기존 보일러와 동일한 편의성을 선사하는 한편, 필요 시에만 가열·공급하는 방식으로 레지오넬라균 번식 우려를 차단했다.
실외기와 축열조, 제어기가 하나로 구동되는 히트펌프의 특성에 맞춰 완제품을 통합 공급할 수 있다는 점도 경쟁력이다. 기존 보일러의 난방 배관과 각방 제어 시스템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교체 시 설치 부담과 비용을 대폭 낮췄다.
경동나비엔은 콘덴싱 보일러 시장을 개척한 경험을 토대로 제주 센터에서 축적되는 실증 데이터를 활용해 2028년까지 전국 확대를 위한 표준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더불어 NRP(Navien Renewables Partner) 제도를 운영해 대리점 대상 표준 매뉴얼과 교육, 설치 품질 인증제, 전문 기술자 양성을 통합 제공하는 원스톱 케어 시스템을 구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