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업계뉴스

원유, 비상 시 수에즈 운하 · 수메드 파이프 등 우회 수송로 강구

투데이에너지
2026-07-29
원유, 비상 시 수에즈 운하 · 수메드 파이프 등 우회 수송로 강구

유조선을 비롯한 화물선들이 호르무즈 해협과 아라비아해를 잇는 항로를 따라 오만만에 정박해 있다./출처 VOA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원활히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합의가 안 될 경우 교량과 발전소 등 이란 내 기간시설을 폭파하겠다고 거듭 경고했다. 지난 주말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중단했으나 현재 호르무즈 해협과 우회 항로인 홍해는 사실상 전면 재봉쇄 상태다. 이에 산업통상부는 27일 SK에너지, GS칼텍스 등 정유업계를 비롯한 해운업계와 ‘원유 수급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원유 수출 터미널인 홍해 얀부항을 포함해 주요 해상 수송로에 대한 리스크가 고조됨에 따라 국내 원유 도입선 영향을 진단하고 비상 수급 대책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오른쪽)이 27일 서울 영등포구 대한석유협회 대회의실에서 '원유 수급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산업통상부 제공

산업부는 현재 국내 도입 원유는 7~8월 기준으로 전년 대비 100%를 초과해 확보했으며 9월 도입 물량 역시 90% 이상 차질없이 확보 단계로 당장은 수급 우려가 적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사우디 얀부항을 통한 유조선이 홍해 통항 시 위험 요소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원유 공급망 리스크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정부와 정유·해운업계는 비상 상황 시 수에즈 운하, 수메드 파이프 등을 통한 우회 수송로 협의, 비중동산 대체 물량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원유 스와프 제도도 즉시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원유 수급 위기 경보 체계도 점검해 필요시 상향 조정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산업부는 28일 '나프타와 석유화학제품 수급 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산업부는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8월까지 필요한 나프타를 전년 수준 이상으로 확보한 상태이며 석유화학 제품 재고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상황이 국내 나프타 수급에 미치는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동 정세 불안정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해 그간 시행해 온 수급 안정 조치를 지속하고 9월 이후 필요 물량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방안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 용어 설명

수에즈 운하(Suez Canal) =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이집트의 핵심 해상 운송로다. 수에즈 운하가 막힐 경우 선박들은 아프리카 희망봉을 돌아가야 해 운송 시간과 비용이 크게 늘어난다.

수메드 파이프(SUMED Pipeline) = 수에즈 운하를 대신해 원유를 이집트 육상으로 운송하는 송유관. 운하 이용이 어려울 때 원유를 지중해까지 보내는 대체 수송로 역할을 한다.

원유 스와프(Crude Oil Swap) 제도 = 원유 수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한국석유공사와 정유사 등이 확보한 원유를 서로 빌리거나 맞교환해 공급을 유지하는 제도. 긴급 상황에서 원유 공급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다.

나프타(Naphtha) = 원유를 증류할 때 가솔린과 등유 사이에서 추출되는 혼합물로 석유화학 산업의 가장 기초적인 원료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원격관리 간편결제 A/S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