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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정유부문 영업이익 하락…윤활유·배터리 호조

에너지신문
2026-07-30

[에너지신문] SK이노베이션이 2분기 영업이익이 3조원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윤활유와 배터리 사업 실적 개선에 힘입은 것으로 SK엔무브는 윤활기유 마진확대에 수익성이 급증하고 배터리 판매 확대에 SK온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유가 하락 영향에 정유사업의 영업이익은 감소하는 결과를 낳았다.

SK이노베이션은 30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2분기 실적이 매출액은 29조1572억원, 영업이익 3조48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4조8662억원, 영업이익은 1조3251억원 증가한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해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

우선 중동 지역 경쟁사들의 공급 차질로 SK엔무브의 윤활기유 마진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이 6919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판매 확대와 그룹Ⅲ 윤활기유 경쟁력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5034억원 증가하는 결과를 이끌어 냈다.

배터리 사업을 영위하는 SK온도 영업이익 821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아시아 시장 판매 증가와 고객 보상금,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 확대가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SK온은 포드와의 '블루오벌SK' 합작법인 종료 절차를 마무리하는 한편 미국 테네시 단독 공장 체제로 전환하는 사업 구조 개편을 추진했다.

원가 절감과 함께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주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지속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유가 하락 영향에 SK에너지의 정유사업 영업이익은 감소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SK에너지의 2분기 영업이익은 6512억원을 기록했지만 전분기대비 6320억원 감소하는 결과를 낳았다.

4월과 5월 유가 상승에 따른 래깅 효과와 재고이익이 실적을 뒷받침했지만 6월에는 미·이란 종전 양해각서 체결 이후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재고 관련 이익이 줄어들며 손실로 전환됐다.

SK이노베이션은 유가 하락기에는 고가 원유가 시차를 두고 원가에 반영되는 역래깅 효과와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는 SK지오센트릭이 PX 스프레드 축소와 판매량 감소로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SK어스온도 중국 광구 선적 일정 영향으로 실적이 둔화됐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판매량이 늘어 적자 폭을 줄었으며 SK이노베이션 E&S는 도시가스 수요 감소와 발전소 정비 영향에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에도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사업은 OPEC+ 증산과 아시아 지역 정제설비 가동률 증가로 시황 둔화가 예상되지만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의 해상 물류 상황, 러시아 정유시설 피해 여부 등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화학사업은 PX 부진이 지속되겠지만 벤젠 등 아로마틱 제품 스프레드 개선으로 2분기 수준의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활유 사업은 경쟁사 공급 정상화에 따라 마진이 다소 조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리더십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배터리 사업은 포트폴리오 재편에 따른 고정비 절감과 운영 효율화 효과가 본격 반영될 것으로 기대했다.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 확대와 함께 AI 데이터센터 및 전력회사를 대상으로 한 ESS 수주 확대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의 관계자는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석유제품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을 지속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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