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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평] 우리의 풍력 기술, 산업이 시장 주도해야 

투데이에너지
2026-08-03
[시평] 우리의 풍력 기술, 산업이 시장 주도해야 

강금석 에너지기술평가원 풍력PD

[투데이에너지] 풍력 산업계가 기대하고 있던 해상풍력 중장기 입찰 로드맵이 지난 6월 30일 드디어 발표됐다.

국정과제인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이행과 해상풍력 보급 확대를 위해 2026년부터 2035년까지 10년간의 연도별 입찰 물량과 제도 운영 방향을 제시하는 최초의 중장기 입찰 계획이다.

이번 이행안에서 향후 10년간(’26년 ~’35년) 총 55GW 규모의 해상풍력 입찰물량을 제시하였다. 이는 매년 4GW 이상의 대규모 입찰 물량을 공고하는 것으로 기존 우리나라 해상풍력 연간 공고물량을 크게 상회하는 것은 물론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 해상풍력 선도국 들의 연간 입찰 계획 물량에 준하는 수준이다.

연간 수 GW급의 해상풍력 보급은 NDC 이행 및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서 ’35 년 이후에도 지속되는 것으로서 보급 확대 뿐만 아니라 국내 해상풍력 산업이 이제 본격적 성장기로 진입하는 것이며, 국내 설계, 제조, 설치, 운영 공급망을 수 GW급으로 확충해야 해서 산업규모 증대에 따른 대규모 투자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해상 풍력 기술, 산업에서 아직은 글로벌 경쟁력이 약하고, 해외에 의존하는 분야가 존재하고, 보급확대 계획에 대한 공급망 업계의 투자 선순환 구조 성공 경험이 부족해서, 국내 기술개발 업계, 공급망 업체, 단지개발사 등은 과연 이폭발적 성장기에 우리의 풍력기술, 산업이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을까 희망과 동시에 우려 하고 있기도 하다.

해상풍력단지의 주설비인 풍력터빈의 경우, 글로벌 터빈사는 15MW급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으나 국내 터빈사들은 10MW급을 공급하고 있어 5MW의 용량 격차를 보이는 추격자의 위치에 있기도 하고, 국내 제조사 터빈의 적용 실적 부족으로 단지개발사의 선호도가 약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내 풍력터빈 산업계는 ’33년 이후 국내 해상풍력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주력 표준모델로서 20MW+급 초대형 터빈을 개발하고 있다. ’25년 기본설계를 착수하여, ’29년에 상세설계를, ’33년까지는 실증 및 형식인증을 완료하여, ’34년부터 상용화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본 터빈은 국산 터빈의 지속적인 해외 주력사와의 용량 경쟁 격차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사와 동등 용량, 우월한 성능으로 시장에서 경쟁하고자 하는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해상풍력의 본격적 성장기에 풍력 공급망의 대대적 확충과 인프라 확보, 대규모 단지개발 및 풍력터빈 설치, 운영 경험이 충분히 확보되는 만큼 20MW+급 풍력터빈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보조설비로서 해상풍력터빈 지지구조는 국내에서 대구경 모노파일, 프리파일링 자켓, 석션자켓이 10MW 이상의 초대형 터빈 지지구 조에 주로 적용되고 있으며, 제조, 설치 분야의 경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설계, 엔지니어링 분야 경쟁력은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산업계는 ’30년 이전에 프리파일링 및 석션 자켓의 국내 기술에 의한 실규모 실증으로 설계, 엔지니어링, 설치 기술의 국산화를 달성하여 국내 EPC사 주도의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GW급의 보급 확대 시기와 맞물려 충분한 현장 적용 실적과 대규모 제조, 설치 인프라가 확충된다면 해상풍력 지지 구조 분야는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있는 분야로 전망된다.

한편,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의 확대와 함께, 공급망 및 비용 경쟁력의 편차에 따른 에너지 안보적 위협 문제가 대두되어 유럽 등 해상풍력 선도국가 또한 자국 산업 경쟁력 확보 관점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모든 국가가 모든 공급망을 내재화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해상풍력 기술, 산업의 핵심 분야에 대해서는 국외에 의존하는 구도를 만들지 않아야 하며, 국내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국내 풍력산업계의 사회적 책무이기도 하다.

우리 풍력 산업계는 국내 해상풍력의 본격적 보급 확대 시기를 해상풍력 기술의 완성 시기, 글로벌 추격을 완성하고 우위에 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시기로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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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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