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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호 한수원노조위원장 "원자력공사 설립 향해 나가자"
[에너지신문] 한국수력원자력노동조합이 창립 25주년을 맞아 조합원 권익 보호를 넘어 국내 원자력 산업의 미래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강창호 위원장은 기존 발전사 체제를 넘어서는 '한국원자력공사' 설립 구상을 제안, 원자력 산업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수원노조는 6일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에서 창립 2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노동계와 원자력계, 시민사회, 지역사회 관계자, 회사 경영진을 비롯한 전·현직 노조 간부와 조합원들이 참석해 창립 25주년을 축하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한수원노조는 지난 2001년 창립 이후 원전과 수력·양수발전 현장에서 조합원의 노동환경 개선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활동을 이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원자력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과 제도 개선에도 참여해 왔다는 게 노조 측의 설명이다.

▲강창호 위원장이 한수원노조 창립 25주년 행사에서 기념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념사에 나선 강창호 노조위원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원자력 산업 경쟁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전 세계는 무한한 에너지 경쟁 시대를 맞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세계 에너지 시장을 주도해야 한다"며 "우수한 인재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노조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창립 25년은 자랑스러운 역사이지만 앞으로의 25년은 우리의 책임이자 기회"라며 "조합원의 권익 향상과 함께 원자력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책임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그는 한수원의 중장기 비전으로 '한국원자력공사' 설립을 제안, 주목받았다. 강 위원장은 "이제는 단순한 발전회사의 틀을 넘어 명실상부한 원자력공사 설립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청정에너지 시대를 개척하는 퍼스트 무버가 되자"고 덧붙였다.
축사에 나선 김회천 한수원 사장은 "노사는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동반자"라며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주요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글로벌 에너지 강자로 함께 도약하자"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최철호 전국전력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AI와 반도체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를 언급하며 "에너지를 이념이 아닌 현실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원전과 화력, 재생에너지를 합리적으로 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수원노조는 창립 25주년을 계기로 조합원 권익 향상과 노동환경 개선은 물론 원자력 산업 경쟁력 강화와 국가 에너지 안보 확립을 위한 정책 활동을 확대하고, 노동계와 원자력계, 지역사회와의 협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