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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에너지 인프라 정조준...한난, 바이오매스·지역난방 ‘투트랙’
[에너지신문]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우즈베키스탄 에너지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과 지역난방 현대화를 동시에 추진하며 현지 친환경에너지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한난은 1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잠시드 호자예프 우즈베키스탄 부총리와 만나 양국 간 친환경 에너지 기반시설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의 핵심은 한난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추진 중인 페르가나주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 사업과 자라프샨시 지역난방 현대화 사업이다. 단순 기술 협력을 넘어 발전과 열공급 인프라를 아우르는 에너지 사업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하동근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과 잠시드 호자예프 우즈베키스탄 부총리가 면담을 하고 있다.
페르가나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 사업은 우즈베키스탄 최초로 추진되는 바이오매스 발전 프로젝트로, 현지에서 풍부하게 발생하는 농업 부산물인 면화 줄기를 연료로 활용해 전력과 열을 생산한다. 폐기되거나 활용도가 낮았던 농업 부산물을 에너지원으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현지 자원 활용과 친환경 발전을 결합한 사업 모델로 평가된다.
현재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며 사업 추진 기반을 다지고 있는 한난은 이번 면담을 통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우즈베키스탄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도 요청했다.
지역난방 분야에서는 자라프샨의 노후 난방 인프라를 고효율 체계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한난은 한국형 지역난방 시스템을 현지에 적용,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주거환경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양측은 정부 간 협의 체계를 바탕으로 사업을 안정적이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두 사업은 우즈베키스탄의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신규 친환경 발전과 기존 에너지 인프라 효율화라는 서로 다른 수요를 동시에 겨냥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발전사업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노후 지역난방 시설의 효율을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동근 사장(왼쪽 두번째)과 잠시드 호자예프 부총리(왼쪽 세번째)가 면담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한난 입장에서도 이번 협력은 국내 지역난방 사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과 운영 경험을 해외 에너지 인프라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로 꼽힌다. 페르가나 바이오매스 사업의 경우 현지에서 처음 시도되는 사업인 만큼, 향후 타당성 조사 결과와 정부 협의가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하동근 한난 사장은 “양국이 쌓아온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친환경 에너지 협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라며 “우즈베키스탄의 성공적인 탄소중립 이행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사의 전문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