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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의견 1034건 쏟아져"...한난, 인사제도 대수술
[에너지신문]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승진·전보·채용 등 인사제도 전반을 손질한다. 본사 주도로 제도를 설계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 직원과 노동조합의 의견을 직접 반영하는 방식으로 개편 작업을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 강진 한난 경영지원본부장.
한난에 따르면 이번 인사제도 개편은 하동근 사장의 소통경영 방침에 따라 추진된다. 특히 공사 최초의 여성 임원인 강진 경영지원본부장이 개편 작업을 이끈다. 강 본부장은 기획처장과 미래사업처장 등 본사 주요 보직과 현장 조직을 두루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 직원 및 노동조합과 직접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인사제도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도 적지 않다. 한난이 3주간 현장 순회 간담회와 온라인 의견 접수를 진행한 결과 모두 1034건의 제안이 접수된 것. 단순한 의견 청취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제도 개편 과정에 직원들이 얼마나 참여할 수 있을지가 향후 인사혁신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한난은 ‘노사공동 인사제도 개선TF’를 매주 운영하고 있다. TF에는 직원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승진과 전보, 채용을 비롯해 순환보직, 전문성 강화, 조직문화 개선 등 인사와 조직 운영 전반을 논의한다. 논의 과정은 사내 게시를 통해 전 직원에게 공개한다.
이번 개편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직원들의 성장경로와 조직의 전문성을 어떻게 함께 확보하느냐다. 순환보직을 비롯한 기존 공공기관 인사 관행과 직무 전문성 강화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것도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강진 본부장은 “직원에게 공정한 기회와 성장경로를 제공하는 동시에 회사의 전문성과 경쟁력도 함께 높일 수 있는 인사제도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현장에서 나온 의견을 검토해 실제 제도에 반영할 계획임을 밝혔다.

▲인사제도 개선에 대한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