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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칸디 커넥터’ 첫 현장 투입...대한전선, 해저케이블 시공 역량↑
[에너지신문] 대한전선이 지난 5월 인수한 해저케이블 포설선(CLV) ‘스칸디 커넥터’를 영광낙월 해상풍력 사업에 투입한다. 기존 포설선 ‘팔로스’에 이어 대형 선박을 추가하면서 해저케이블 생산부터 운송·포설·매설까지 맡을 수 있는 시공 기반을 넓히게 됐다.
대한전선에 따르면 스칸디 커넥터는 이달 중 영광낙월 해상풍력 건설 현장에 투입돼 포설을 마친 해저케이블의 매설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케이블 매설에는 선박에 탑재된 원격조종 수중로봇(ROV)인 트렌처가 사용된다. 해저면에 놓인 케이블을 일정 깊이 아래에 묻어 어구나 선박의 닻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한 손상을 줄이는 공정이다. 해상풍력 단지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포설과 함께 매설 기술 및 장비 확보가 중요하다.

▲12일 부산 감천항 오리엔트조선소에서 열린 안전운항기원제 주요 참석자들이 스칸디 커넥터호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스칸디 커넥터는 1만 1000톤급 해상풍력용 CLV로, 대용량 해저케이블을 적재해 장거리로 운송하고 포설·매설할 수 있다. 대한전선은 지난 5월 선박을 인수한 뒤 7월 국내로 들여와 설비 점검과 정비, 운영 인력 구성을 진행해 왔다.
대형 CLV 확보는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규모 확대와 해저케이블 장거리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로 풀이된다. 해상풍력 단지가 연안에서 먼 해역으로 이동하고 발전용량도 커지면서 한 번에 많은 케이블을 적재·운송할 수 있는 전용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전선은 기존 CLV인 팔로스와 스칸디 커넥터를 사업 규모와 공정에 따라 나눠 운용할 계획이다. 두 척의 선박을 활용하면 여러 현장의 일정에 대응하기 쉬워지고, 선박 수배와 공정 지연에 따른 위험도 낮출 수 있다.
특히 해저케이블 사업은 제품 공급에 그치지 않고 운송과 포설, 매설까지 일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이 수주 경쟁력을 좌우한다. 전용 선박 확보 여부가 사업 일정과 비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번 선박 투입은 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 턴키 사업자로 영역을 넓히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한편 대한전선은 12일 부산 감천항 오리엔트조선소에서 스칸디 커넥터의 안전운항기원제를 열고 선박 설비와 현장 투입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