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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전략투자 협의 속도…통상·조선 협력까지 의제 확대
[에너지신문] 한미 양국이 대미 전략투자 프로젝트의 구체화를 위한 협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투자 후보 프로젝트를 둘러싼 주요 쟁점과 추진 일정을 조율하는 동시에 미국의 통상조치와 조선산업 재건 정책까지 협의 범위를 넓히면서 양국 산업·통상 관계의 안정적인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한미 양국이 대미 전략투자 프로젝트의 구체화를 위한 협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16일부터 19일까지 워싱턴 D.C.를 방문해 미국 행정부 주요 인사들과 대미 전략투자를 비롯한 산업·통상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미의 핵심 의제는 대미 전략투자 프로젝트다. 김 장관은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을 만나 전략투자 후보 프로젝트와 관련한 협의를 진행했다.
양측 장관의 만남은 지난 7월 22~23일 면담 이후 약 3주 만이다. 짧은 기간에 장관급 협의가 다시 이뤄진 만큼 양국은 후보 프로젝트의 주요 쟁점과 추진 일정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상호 접점을 모색했다.
특히 대미 전략투자가 실제 프로젝트 추진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투자 대상과 사업 구조, 일정 등 세부 조건에 대한 양국 간 조율이 필요한 만큼 향후 후속 협의의 속도와 방향이 주목된다.
통상 현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김 장관은 19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미국의 무역법 301조 조사 등 양국 간 통상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미 통상당국 간 협의 채널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당부하고 주요 통상 현안에 대한 양국 간 소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조선산업 기반 재건 정책과 한미 조선협력도 논의 테이블에 오른다.
김 장관은 러셀 보우트 미국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과 만나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조선산업 기반 재건 방침의 후속조치 동향을 파악하고 양국 간 조선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이 자국 조선산업의 생산능력과 공급망 강화에 정책적 무게를 두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건조 경쟁력을 갖춘 국내 조선업계와의 협력이 어떤 형태로 구체화될지가 관심사다.
산업통상부는 이번 방미 협의를 바탕으로 한미 통상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지난해 관세 합의를 통해 형성된 양국 간 이익균형이 유지될 수 있도록 후속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