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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상반기 벤처투자, 8조 8천억 원대로 ‘역대 최대’

투데이에너지
2026-08-20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업계 집계에서 2026년 상반기 국내 벤처투자액은 8조 8676억원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4.3% 증가한 수치로, 특히 ICT 제조·전기·기계·장비·바이오·의료 업종에서 대규모 투자가 집중된 점이 두드러졌다.

20일 중기부에 따르면, ICT 제조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투자금액이 143.3% 급증해 1조 1454억원을 기록했고, 전기·기계·장비는 1조 5359억원으로 90.4% 증가했다. ICT 서비스도 1조 8600억원으로 62.2% 늘어나며 전체 성장세를 견인했다. 이 같은 흐름은 AI 솔루션, AI 반도체, 메모리칩, 휴머노이드 등 첨단기술 분야에 대한 대형투자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민간부문 자금 유입이 전체 투자 증가를 주도했으며 금융기관과 일반법인, 개인투자 비중도 모두 늘어났다. 특히 민간부문 투자액은 6조 8092억원으로 전년 대비 28.1% 증가해 전체 투자 확대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정책금융 부문에서도 모태펀드와 성장금융 등 공적 자금이 큰 폭으로 확대되어 펀드결성 실적이 늘었다. 모태펀드는 616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5% 증가했고, 성장금융은 5325억원으로 193.4% 증가하는 등 공적 지원이 가시적 성과를 냈다.

정부는 세제 지원 강화로 스케일업(Scale-up) 단계 투자 활성을 유도하고 있다. 벤처투자 세제 적용 대상 기업의 업력 요건을 기존 7년 이내에서 10년 이내로 완화하고, 벤처투자 관련 주식 양도소득 비과세 일몰기한을 삭제(상시화)하는 등 세제 혜택을 확대했다. 또한 인구감소 지역에 대한 법인세 세액공제율을 상향(5%→7%)해 지역투자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벤처투자의 확대로 인한 고용 창출 효과도 유의미하다. 벤처투자 유치기업은 투자 이후 평균 고용이 약 11% 이상 증가했으며, 증가한 고용 중 청년 비중은 약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청년일자리 창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모태펀드의 모험자본 역할을 강화하고 관계부처와 협업해 세제 등 정책적 지원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업종별 불균형과 게임업 등 투자 감소 업종의 존재, 그리고 대형 딜 중심의 투자 집중은 향후 산업 생태계의 다각화와 중소·중견 기업의 지속성 측면에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는 기술 상용화 단계에 진입한 딥테크 기업과 중간(스케일업) 단계 기업에 대한 맞춤형 성장지원과 후속 투자 유인책을 요구하고 있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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