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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에너지, 태양광 이상진단 기술 '녹색인증'...ESS까지 적용
[에너지신문] 에이치에너지가 태양광 발전량 예측과 전류·전압 데이터를 활용한 이상진단 기술로 정부의 녹색기술인증을 받았다. 분산된 소규모 발전소의 상태를 원격으로 관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ESS까지 관리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에이치에너지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태양광 발전예측 및 I-V커브 이상진단 기반 소규모 발전소 운영·유지관리 기술’에 대한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녹색기술인증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에너지·환경 분야 기술의 우수성과 녹색성을 정부가 확인하는 제도다.
인증을 받은 기술은 전국에 흩어진 태양광발전소의 인버터 전압과 전류, 발전전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설비 이상을 원격 진단하는 방식이다. 에이치에너지는 이 기술을 인공지능(AI) 기반 태양광 자산관리 플랫폼 ‘솔라온케어’에 적용하고 있다.

▲에이치에너지 함일한 대표(왼쪽부터), 송낙훈 인공지능팀 매니저, 임성빈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녹색기술인증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는 모습.
핵심은 태양광 모듈의 전류와 전압 변화 특성을 나타내는 ‘I-V커브’를 분석해 고장 유형과 발전 손실 원인을 판별하는 데 있다. 발전소가 완전히 정지하지 않더라도 모듈 노화나 부분 음영, 설비 성능 저하로 발생하는 미세한 손실을 조기에 찾아내는 것이 목적이다.
에이치에너지가 녹색기술인증 심사에 제출한 운영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전국 3000곳 이상의 태양광발전소에 적용됐다. 이들 발전소의 정상 가동시간을 나타내는 시스템 가동률은 99.82%로 집계됐으며, 설비 효율을 보여주는 발전 성능비(PR)는 적용 전보다 약 3.7%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같은 진단 성과가 발전소의 실질적인 수익 증대와 자산가치 향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발전소별 설비 조건과 일사량 차이 등을 반영한 데이터의 지속적인 축적이 필요하다. 진단 결과의 정확도와 유지관리 비용 절감 효과를 객관적으로 제시하는 것도 향후 시장 확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에이치에너지는 태양광 분야에서 확보한 진단 기술을 ESS 자산관리 플랫폼 ‘ESS온케어’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발전부터 전력 저장, 충·방전까지 하나의 시스템에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자산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장기적으로는 축적된 운영 데이터를 개별 발전소의 상태와 수익성, 자산가치를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지표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소규모 분산형 발전소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데이터 기반 운영·유지관리 기술이 발전자산의 신뢰도를 높이는 수단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