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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경쟁력, 기술만으론 부족…韓, G20에 AI 국제협력 확대 제안

에너지신문
2026-09-03

[에너지신문] 한국이 인공지능(AI)을 실제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하기 위한 핵심 조건으로 지식재산 제도와 국제표준, 공급망 회복력을 제시했다.

제조 현장에 AI를 확산하는 ‘제조 AI 전환(M.AX)’ 사례도 G20 회원국과 공유하며 AI를 생산성 향상뿐 아니라 공급망의 효율성과 위기 대응력을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플힐에서 열린 ‘2026년 G20 혁신장관회의’에 한국 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올해 G20 의장국인 미국이 주최한 이번 회의에서는 AI를 위한 지식재산 정책과 AI 국제표준, 산업혁신 및 공급망 투자를 중심으로 각국의 정책 방향과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한국은 우선 AI 혁신과 지식재산권 보호가 상충하기보다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제도 구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AI 활용이 연구개발과 창작 방식까지 빠르게 바꾸는 상황에서 혁신 참여 기회를 넓히는 동시에 특허제도의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작권과 관련해서는 국내 공정이용(Fair Use) 원칙과 AI 학습 관련 가이드라인 운영 경험을 소개했다.

창작자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면서도 기업과 개발자가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갖춰야 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국제표준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한국은 자율제조와 AI 미래차, 로봇 등 주요 산업에서 기업이 직접 참여해 필요한 AI 표준을 발굴·개발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기술 중심으로 표준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산업 현장의 수요와 활용 경험을 반영해야 AI의 산업 적용을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AI 기술과 서비스가 국가 간 경계를 넘어 확산되고 있는 만큼 시스템 간 상호운용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도 과제로 꼽았다. 한국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AI 국제표준 논의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공급망 분야에서는 산업통상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조 AI 전환(M.AX)’이 대표 사례로 제시됐다.

M.AX는 주요 제조업에 AI를 확산하고 생산계획과 수요예측, 공급망 관리 등에 활용해 기업의 변화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과 공급망 운영의 효율성과 유연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위기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공급망 안정 전략도 단순한 공급처 다변화에서 국가 간 산업역량을 연결하는 방향으로 확대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핵심자원과 소재·부품 분야에서 신뢰를 기반으로 한 국가 간 파트너십을 넓히고 각국의 강점을 연결하는 협력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G20에는 이러한 산업 역량을 연결해 개방적이고 상호 보완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아달라고 제안했다.

김정관 장관은 “AI 혁신이 실제 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술 자체의 발전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지식재산 제도, 표준, 회복력 있는 공급망이 함께 발전해야 한다”며 “한국도 산업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G20 회원국들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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