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업계뉴스
방사선 기술, 섬유 인공근육·저선량 PET로 확장한다
[에너지신문] 방사선을 활용한 섬유 인공근육과 의료영상 인공지능(AI), 폐배터리 재활용 등 대학생들의 기술사업화 아이디어가 공개됐다. 연구 단계의 기술을 제품과 서비스로 구체화하고 실제 시장 진입 가능성을 평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한국방사선진흥협회는 최근 서울 팁스타운에서 ‘제4회 방사선기술 활용 창의·융합 아이디어 경진대회’ 본선을 열었다. 행사에는 예선을 통과한 전국 12개 대학, 12개 팀 소속 학생 34명이 참가했다.
대상은 단국대 ‘방사섬유’팀이 제안한 ‘방사선 관통 조사로 움직임을 새겨 넣는 섬유 인공근육 솔루션’이 차지했다. 이 기술은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총 8000만원의 모의투자금을 받았다.

▲수상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우수상에는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FocusTrust’팀의 ‘소아 뇌전증 수술 전 평가를 위한 초저선량·저진정 뇌 PET 재구성 AI’가 선정됐다. 팀은 방사선 피폭량과 진정제 사용 부담을 줄이면서 영상 품질을 확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우수상은 충남대학교 ‘사랑의 배터리’팀의 방사선 기반 폐배터리 재활용 공정 솔루션과 부산대학교 ‘자연방사’팀의 라돈 기반 하수관 침입수 진단·싱크홀 조사 우선순위 플랫폼 ‘R.A.D.A.R.’에 돌아갔다.
이밖에도 대게의 수율을 판별하는 X선 비파괴 자동 등급화 기술과 방사선 차폐복 유지관리 시스템 등 방사선을 AI·의료·환경·소재 분야와 결합한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심사는 실제 투자 절차를 모사한 모의투자 IR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 팀은 7분간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8분 동안 심사위원의 질문에 답했다. 사업 실현 가능성과 시장성, 기술 차별성, 발표 전달력 등이 주요 평가 항목이었다.
심사위원에게는 팀별로 투자할 수 있는 가상의 자금이 주어졌다. 단순 점수 평가를 넘어 투자자 관점에서 사업성이 높은 기술을 선택하도록 설계한 것이다. 방사선 산업계 관계자와 벤처캐피탈(VC), 창업기획자(AC) 등 전문가 9명이 심사에 참여했다.
참가팀들은 본선에 앞서 지난달 4일부터 기술사업화와 창업, 비즈니스 모델 설계, 사업계획서 작성 교육을 받았다. 일대일 및 온라인 후속 멘토링을 거쳐 아이디어를 사업계획으로 구체화하고 투자설명회 발표를 준비했다.
경진대회는 ‘2026 방사선 기술사업화 역량강화 캠프’의 최종 과정으로 마련됐다. 지난해 처음 열린 캠프에서는 대상을 받은 제주대학교 팀이 실제 기술창업으로 이어진 사례가 나왔다.
방사선진흥협회는 이번 수상작을 비롯한 우수 아이디어가 창업과 사업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후속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