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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승환 한강유역환경청 청장
이승환 한강유역환경청 청장 / 한강유역환경청 제공
[투데이에너지 김병민 기자] 서울과 수도권, 강원, 충북 일대를 아우르는 한강수계는 수많은 국민의 먹는물 공급처이자 각종 산업에 필수적인 수자원을 내어주는 소중한 공간이다. 한강수계에 포함된 18개 국가 하천을 비롯해 수변 환경을 보전하고, 정책적 변화에 맞춰 에너지 생산의 공간으로 거듭나게 하는 기관이 바로 한강유역환경청이다. 기존의 환경관리에 더해 재생에너지 공급에 심혈을 기울이는 한강유역환경청의 현황과 향후 방향성에 대해 이승환 한강유역환경청장으로부터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한강유역환경청과 본인을 소개한다면
작년 12월 한강유역환경청장으로 취임한 이후 약 8개월 동안 수도권 2600만 시민들의 식수원 관리를 비롯하여 자연보전, 유해화학물질 및 지정폐기물 관리 등 수도권 환경관리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다양하면서도 중요도 높은 업무를 처리하는 한강유역환경청의 청장으로 막중한 책임을 느끼며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환경정책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서 직원들과 함께 지역사회와 밀착하여 소통하는 기관으로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최근 재생에너지·순환자원 관련 사업·활동이 있다면
한강유역환경청은 수소차 보급 초기인 2013년부터 누적 대수 4만 9000여 대를 돌파한 현재까지, 수도권 지역의 충전 불편 해소를 위해 민간의 충전소 설치와 관련해 설치 사업 초기부터 준공까지 인·허가, 공정관리 등 밀착 지원하는 업무를 꾸준히 진행해 왔습니다.
현재 한강유역환경청 관내 경기 동북부 18개 시군에 수소충전소 37기를 구축하고, 추가로 16 기 설치를 추진 중입니다. 올해 공정관리 중인 16기가 차질 없이 설치될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을 이어가겠습니다.
한편 작년 12월에 기후에너지 TF(8인)를 출범시켜 자체 기능을 강화하였고,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주요 사업으로 꼽자면 마을 공동시설과 유휴 공간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고 그 수익을 지역에 환원하는 ‘햇빛소득마을 시범사업’을 새롭게 추진 중입니다. 행정안전부의 사업과 다른 점으로는 사업비용을 융자 없이 수계기금으로 100% 충당해 주민 부담금을 대폭 줄였다는 점입니다.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설치 규모 등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순환자원 관련 제도를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끔 관할 지자체와 사업장 대상 정책 설명회를 9월 중 추진할 계획이 있습니다. 각 지자체와 관련 업체들이 제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신청 절차, 유의 사항 등을 재차 공유하고 현장의 애로·건의 사항도 청취할 계획입니다.
■한강수계 관리를 위한 유관기관 협업이 있다면
올해 1월 수도권 내 지자체 및 에너지 유관기관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수도권 내 기후에너지 정책·실무 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강유역환경청을 중심으로 수도권대기환경청, 서울·인천·경기 지자체와 한전, 에너지공단, 수자원공사, 농어촌공사 등 14명이 정책협의체를 맡았고, 경기·여주·이천 등 지자체와 공공기관 21명이 실무협의체를 맡고 있습니다.
3월부터 현재까지 총 5차례(실무3·정책2) 협의체를 통해 재생에너지 보급의 확대, 전력망 확충과 계통 안정성 강화를 목표로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기관별로 추진 중인 에너지 사업의 현황과 문제점을 주기적으로 공유하고, 기관 간 행정 절차 협의나 갈등 조정이 필요할 경우, 협의체를 통해 집중적으로 논의하여 해결 방안을 도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강유역환경청은 수도권 내 지자체 및 에너지 유관기관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기후위기 대응 및 재생에너지 확대라는 공동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해 나가겠습니다.
녹색기업 기술지원 사업, 희망 기업에 ESG 경영 이식
첨단장비·대응체계 구축, 국민 안전·환경보전 집중관리
■녹색기업 기술지원 등 친환경 지원 제도를 소개한다면
녹색기업 기술지원 사업은 신규로 녹색기업 지정을 희망하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오염 배출 저감 등 친환경적 운영 촉진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녹색기업 참여 및 ESG 경영에 관심 있는 제약·제조 분야의 4개 기업을 선정해서 올해 5월에 녹색기업 기술지원 사업 발대식을 통해 오랜 기간 녹색기업으로 ESG 경영을 추진해 온 삼성전기를 포함한 관내 우수 녹색기업과의 1:1 결연을 주관했습니다. 일종의 멘토, 멘티 개념으로 삼성전기(수원)-한미약품, 삼성전자(평택)-폴라리스 AI파마, HL만도(평택)-우영엘에프, CJ제일제당 (인천2)-화성테크윈까지 결연이 맺어졌습니다.
그동안 ESG 경영에 대한 경험이 부족했던 기업들은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 관리와 녹색경영 보고서의 작성 등 현장 중심의 실무 기술을 습득할 수 있어 호응도가 높았습니다.
아울러 ‘경기·서울·인천 녹색기업 협의체’ 운영을 통해 기업들과 환경정책 동향을 주기적으로 공유하고 있으며, 현장 의견을 수렴하여 녹색기업제도 운영 등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수도권 기업들의 친환경적 경영이 실질적인 지역 환경 개선과 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발굴·추진할 계획입니다.
■기관의 근간인 환경보전 관련 역할을 설명한다면
재생에너지 확대와 녹색기업 지원만큼이나,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공공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대기오염물질 관리 등 환경보전 역시 중요한 역할입니다. 대기오염물질 관리를 위해 ‘첨단감시 장비를 활용한 과학적 감시’와 ‘취약 시기별 선제적 점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대기질을 측정하는 이동측정차량과 드론 등첨단감시장비를 점검 현장에 적극 도입하여 대기오염물질 불법 배출이나 관리 부실 우려 사업장 등을 선정하여 효율적으로 지도·점검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겨울철과 봄철, 오존 및 악취 발생 등이 많은 여름철 등 취약 시기별로 주요 배출 사업장을 선별하여 집중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업 스스로가 오염물질 배출 저감 등 자율적 환경관리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한강유역환경청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환경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영세 사업장에 대한 맞춤형 환경기술지원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현장에서 실효성 있는 환경 감시와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유해화학물질 관련 관리 현황을 소개한다면
한강유역환경청은 화학물질의 적정한 관리와 생활화학제품 등의 사후관리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 재산 및 환경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화학테러 및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상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유해화학물질의 영업허가, 수출·입허가 및 신고 등 사업장의 안전을 적정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의 적정 설치· 운영 여부 등에 대한 지도·점검을 통해 사업장 안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안전·표시기준을 위반한 불법 생활화학제품의 시장 유통을 차단하기 위한 조사·모니터링 및 행정조치를 실시해 국민이 피해 입지 않도록 사전 조치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대기, 수계, 토양으로 배출되는 화학물질의 배출량 현황 등을 조사하여 화학안전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대전환 및 탄소중립 청사진이 있다면
한강유역환경청은 2026년 주요 업무 목표를 ‘한강과 함께하는 기후 대응 역량 강화’로 설정하 였고, 이를 위해 3대 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첫째, 수도권 지역 국민의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으로 기후 대응을 선도하고자 합니다. 재생에 너지 전환을 위한 지역단위 협력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확산 사업 등을 통해 탈탄소 이행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이에 더해 국민이 쉽게 동참하고 지속가능성을 갖출 수 있도록 생태시설·전문가를 연계한 탄소중립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기후행동 참여를 활성화하겠습니다.
둘째, 지속가능한 물환경 관리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한강 권역의 물환경관리계획을 새롭게 수립하고, 장마철 전 기초시설 집중 안전점검 등 기후변화에 대비하면서 안전한 물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비점오염원 발생 사업장에 대한 집중 점검, 녹조발생 대비 오염원 관리 강화 등 깨끗한 물 공급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셋째, 국민이 안심하도록 환경 안전망을 강화하겠습니다. AI 기반의 화학사고 현장조치 지원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드론을 활용한 수질·대기 오염의 실시간 감시로 환경재난 대응체계를 고도화하겠습니다. 기후재난, 풍수해에 대비해 홍수 취약 지구를 추가 지정 관리하고, 영세 사업장에 대한 환경 기술지원을 확대하는 등 환경 안전망을 촘촘히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한강유역환경청은 환경보전과 지역 상생을 이루는 지속가능한 터전을 조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