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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현주 (사)한국음식물감량기협회 회장(에코스마트(주) 대표)

투데이에너지
2026-09-07
[인터뷰] 이현주 (사)한국음식물감량기협회 회장(에코스마트(주) 대표)

이현주 (사)한국음식물감량기협회 회장(에코스마트(주) 대표) / 김병민 기자

[투데이에너지 김병민 기자] 음식물류폐기물이 해마다 늘어나는 시대 속 최근 각광받는 음식물감량기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기업들이 모인 (사)한국음식물감량기협회는 환경을 생각하며 음식물류폐기물 자원화 및 데이터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협회를 이끄는 이현주 회장을 만나 음식물감량기 관련 현안을 살펴 보고 발전 전망을 알아보았다. / 편집자 주

■협회와 회장님을 소개한다면

사단법인 한국음식물감량기협회(이하 협회)는 2013년 3월 28일 당시 환경부의 승인을 받아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입니다. 음식물류폐기물의 감량과 자원화를 위한 감량기술의 실용화와 산업화를 촉진하고, 이를 통해 국민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환경산업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협회는 음식물류폐기물 감량과 자원화에 대한 조사·연구·자문·교육·홍보를 비롯해 음식물감량기 기업의 건전한 발전과 회원사의 권익 증진, 음식물감량기의 생산·보급·사용 확대, 기술정보 교류, 정부의 관련 정책 개선 등을 주요 업무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저는 2006년부터 에코스마트㈜ 대표이사를 맡아 환경 및 음식물류폐기물 관련 산업 현장에 자리매김하고, 제주특별자치도 음식물류폐기물 발생 억제계획 성과평가위원,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수석부회장·AI위원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현재 협회 회장으로서 회원사 권익 보호 및 음식물감량기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환경산업 분야에 준비하고 있는 사항으로 2025년 AI 비즈니스 분야 공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AI와 환경산업의 융합 가능성을 연구하기 위한 관련 박사과정을 준비 중입니다.

협회장으로서 향후 AI와 데이터 기술이 환경산업과 음식물감량기 산업에 어떻게 접목될 수 있는지를 연구하려고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기업의 기술력과 현장의 데이터를 정책과 연결하고, 정부와 지자체, 기업이 함께 실질적인 음식물류폐기물 감량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협회가 지향하는 방향입니다.

■회장사 및 협회 주요 기업을 소개한다면

현재 협회에는 가정용과 업소용로 구분된 음식물감량기 제조·개발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제가 몸담은 에코스마트㈜를 비롯해, ㈜스마트카라, 아인텍(주), ㈜가이아 등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많습니다.

에코스마트㈜는 업소용 대용량 음식물감량기를 주로 제작해 왔으며 업력 20여 년 동안 음식물감량기 한 분야에 장인정신으로 사업을 유지해 왔습니다. 영국, 프랑스, 노르웨이 등 유럽과 호주에 수출이 꾸준히 지속되고 있어 ‘K-머신’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수출제품에는 IoT 기술을 통해 음식물감량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스마트카라는 건조 방식의 가정용 음식물감량기 분야 선도 기업입니다. 음식물감량기를 대중에 알리기 위해 많은 공을 쏟은 곳으로 최근에는 내구성과 사용 편의성을 향상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본사 직영 A/S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서비스에도 강점이 있습니다.

아인텍은 ‘Any-Q’ 브랜드를 통해 업소용 음식물감량기를 폭넓게 개발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탄화 건조 방식의 기술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사용 환경에 따른 맞춤형 제품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가이아는 공동주택용 ‘RFID 일체형 기계’ 선두 주자로 공동주택용 제품은 세대별 배출량 측정과 RFID·비밀번호 인식, 배출정보 저장 및 모니터링, 원격 통합관제 등 관리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처리용량의 제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회원사와 함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시장 전체의 품질과 기술 수준을 함께 높여나갈 것입니다. 회원사 간 건전한 경쟁과 기술 교류를 통해 품질 향상을 지원하고, 궁극적으로 소비자와 현장 사용자들이 신뢰하고 선택할 수 있는 시장 조성 역할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AI·환경산업 융합, 감량 데이터 이용한 관리로 발전해야

발생지 감량, 환경오염 예방 및 에너지 절감에도 도움

■다양한 방식의 음식물감량기, 각각 강점은

먼저 말씀드릴 것이 대중적으로 음식물처리기라고 많이 부르고 있는데, 폐기물관리법에 음식 물을 감량해서 자원화하는 것이 원칙이어서 음식물처리기는 올바른 표현이 아닙니다. 협회 이름이 생소해 보일 수 있지만 기후에너지환경부 인가 단체로서 적절한 명칭이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음식물감량기는 크게 건조식, 발효식, 발효건조식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건조식은 수분을 제거해 부피와 중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비교적 빠르게 감량 효과를 내는 장점이 있습니다. 발효식은 미생물 등의 생물학적 작용을 이용해 분해하는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음식물을 투입하면서 사용하는 데 적합한 제품들이 있습니다. 발효 건조식은 이러한 방식들을 복합적으로 활용해 각각의 장점을 보완하는 제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떤 방식이 무조건 우수하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렵습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지, 음식점이나 급식시설에서 사용하는지, 하루 처리량이 어느 정도인지, 사용자가 얼마나 자주 관리할 수 있는지에 따라 적합한 제품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기술 방식의 이름보다 실제 제품이 정해진 성능을 안정적으로 구현하고, 소비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업계의 과제, 최우선 현안 등을 꼽으면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기술의 발전에 맞춰 제도와 정책도 함께 발전하는 것입니다. 기업에 유리하도록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소비자에게 안전·품질을 보장하고, 기업에 합리적 기준을 제공하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지자체에서도 기업과 소비자를 위한 일관된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감량 후 부산물의 처리 기준도 개선이 필요합니다. 음식물감량기로 폐기물 양을 줄여도 기존 음식물쓰레기와 같은 방식으로 처리하면 소비자가 감량을 위한 노력이나 편익이 반영되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서울 도봉구와 은평구가 일정 기준을 충족한 감량 부산물을 일반생활 폐기물 배출이 가능하게 조례를 만든 것처럼 합리적 제도 확대가 필요합니다.

또 하나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발생지 감량’입니다. 예를 들어 100kg 음식물쓰레기를 트럭으로 한번 옮길 수 있다고 할 때, 음식물감량기로 100kg 분량을 20kg로 건조하면 운반 관련 에너지, 환경적 고려 사항도 5분의 1로 저감되는 것입니다. 앞으로 음식물쓰레기 발생지에서 즉시 감량하고, 관련 데이터를 관리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회원사인 가이아에서 제작하는 공동주택용 ‘RFID 일체형 기계’의 경우 세대별 배출량, 감량 데이터를 바로 산출할 수 있는 좋은 사례입니다.

향후 정부의 지원은 실제로 음식물류폐기물을 얼마나 줄였는지를 데이터로 확인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이러한 사례를 기반해 관계자들이 협동해 현실적인 제도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하겠습니다.

■음식물감량기 발전을 전망한다면

무엇보다 소비자가 실제 생활에서 편리하고 안심하며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원 버튼으로 모든 작동이 끝나는 편의적 유저 인터페이스, 에너지 효율 부문 개발로 전력 사용 절감, 소음 및 냄새 저감 등 기술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할 때 성능이나 인증, 시험 결과 등을 쉽게 비교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객관적이고 투명한 정보가 충분히 제공되어야 합니다.

특히 음식물감량기가 젊은 세대에게 필수가전에 가까워지는 만큼, 제품의 비용과 함께 품질, A/S 등을 잘 확인해 소비할 수 있게 문화가 전파되는 것도 중요합니다. 결국 소비자의 편리, 친환경적 기술 적용, 신뢰성 향상 등이 음식물감량기 보급 확대 및 발전에 핵심이 될 것입니다.

■향후 협회 발전 방향은

음식물류폐기물 산업은 단순히 폐기물을 처리하는 수준을 넘어, 발생 단계에서부터 감량하고 자원화하는 구조로 전환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산업계가 각자의 입장만을 강조하기보다, 현장의 현실을 정책에 정확히 반영하고 그 정책이 다시 산업의 성장과 혁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긴밀하고 지속적인 소통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특히 음식물감량기 산업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분야인 만큼, 시장의 확대와 함께 안정성 확보도 매우 중요합니다. 협회는 회원사와의 소통을 통해 산업 변화를 신속히 파악하고, 필요한 지원을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환경을 생각하는 사업을 하며 환경적으로 음식물감량기를 왜 사용해야 하는지, 필요하다는 확실한 근거를 마련하는 것 역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협회는 개별 회원사의 권익 보호를 넘어, 소비자와 기업, 정부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지속가능하고 투명한 음식물감량기 시장을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나가겠습니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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