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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오텍캐리어·씨알케이, 수익성 시험대

투데이에너지
2026-09-09
[분석] 오텍캐리어·씨알케이, 수익성 시험대

오텍캐리어 CI / 오텍캐리어 제공

[투데이에너지 임자성 기자] 오텍그룹의 주요 사업회사인 오텍캐리어와 씨알케이가 수익성 회복이라는 공통 과제를 안고 있다. 오텍캐리어는 2025년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2026년 상반기 다시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씨알케이는 2023년부터 이어진 순손실이 올해 상반기에도 지속됐다. 그룹 차원에서도 단기차입과 계열사 관련 금융지원이 이어지고 있어 안정적인 영업수익과 현금흐름 확보가 주요 과제로 지목된다.

오텍캐리어의 2025년 매출은 4,916억원으로 2024년 5,331억원보다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손익은 2024년 적자에서 2025년 67억원의 순이익으로 전환했다. 매출은 줄었지만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면서 수익성은 개선됐다.

그러나 2026년 상반기에는 매출 2,609억원, 순손실 35억원을 기록했다. 오텍캐리어의 상반기 매출은 가정용·경상업용 에어컨 및 기타 부문 2,307억원, 시스템·산업용 에어컨 및 기타 부문 30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오텍캐리어는 2025년 흑자전환 이후 올해 상반기 다시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수익성 개선의 안착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반기 실적만으로 연간 실적의 방향을 단정하기보다는 하반기 실적 추이까지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다.

씨알케이, 매출 감소 속 적자 지속

씨알케이는 오텍캐리어와 달리 적자 지속이 이어지면서 실적 정상화가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

씨알케이의 매출은 2022년 3,179억원에서 2023년 2,799억원, 2024년 2,651억원, 2025년 2,260억원으로 감소했다. 순손익은 2022년 흑자에서 2023년 적자로 전환한 이후 2024년과 2025년에도 순손실을 기록했다.

2026년 상반기 매출은 965억원, 순손실은 약 35억원이다. 사업별로는 쇼케이스 및 냉동기 매출이 705억원, 서비스·유지보수 및 압축기부품 매출이 260억원으로 구성됐다. 수출 매출은 2억원, 내수 매출은 963억원으로 내수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씨알케이의 주요 제품은 상업용 냉장·냉동 설비다. 2026년 상반기 기준 상업용 냉장 제품인 쇼케이스·부품 등의 매출은 약 290억원, 상업용 냉동 제품은 약 204억원, 압축기부품 및 서비스·유지보수는 약 260억원으로 나타났다.

생산 방식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씨알케이는 사업보고서에서 외주생산 방식으로 전환해 자체 생산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텍그룹, 계열사 자금조달·현금흐름도 변수

두 회사의 실적을 오텍그룹 전체의 재무상태와 함께 보면 수익성뿐 아니라 그룹의 자금흐름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26년 6월 말 오텍 연결 기준 유동자산은 4,249억원, 유동부채는 4,515억원으로 집계됐다.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266억원 웃돌았으며, 부채총계는 5,093억원, 자본총계는 1,336억원이었다.

영업활동현금흐름도 올해 상반기 약 346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는 약 303억원의 영업활동현금 유입이 발생했던 만큼 영업활동에서 창출되는 현금흐름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사의 자금조달과 관련한 이사회 의결도 이어지고 있다. 오텍은 올해 1월 오텍캐리어의 30억원 신규차입을 의결했으며, 3월에는 오텍캐리어 73억원 신규차입과 씨알케이 유상증자 참여, 씨알케이 관련 연대보증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후 4~6월에도 씨알케이 관련 연대보증과 차입 연장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 같은 이사회 의결은 각 계열사의 자금조달과 관련한 회사 차원의 지원 결정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실제 차입 잔액이나 보증채무의 변동 여부까지 이사회 의결만으로 판단할 수는 없는 만큼 향후 금융지원 규모와 실제 자금흐름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결국 오텍캐리어와 씨알케이의 공통된 과제는 매출 확대보다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에 있다.

오텍캐리어는 2025년 흑자전환을 통해 개선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올해 상반기 다시 순손실을 기록했다. 씨알케이는 매출 감소와 순손실이 이어지면서 실적 정상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두 회사의 수익성과 현금창출력이 향후 오텍그룹의 실적 회복 여부를 가늠하는 주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텍그룹은 핵심 계열사의 자금조달과 금융지원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사업회사의 실적 개선과 함께 그룹 차원의 재무관리도 중요해지고 있다. 오텍캐리어와 씨알케이의 외형 자체보다 매출을 얼마나 안정적인 이익과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가 향후 경영성과를 가늠하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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