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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화학, ‘폐배터리 순환’ 체계 구축
코스모화학-피노, 산업협력 체결식(8월 28일) /코스모화학 제공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코스모화학이 유럽 폐배터리 원료와 글로벌 전구체 수요를 연결하는 리사이클 기반의 ‘Closed‑loop(폐배터리 순환)’ 체계 구축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코스모화학은 지난 8월 28일 전구체 제조기업 피노와 폐배터리 리사이클 임가공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유럽에서 확보한 블랙매스와 블랙파우더를 수입해 자사 습식제련 공정으로 재생원료를 생산·공급할 계획이다.
코스모화학은 이번 협력을 통해 황산코발트·황산니켈·탄산리튬 등 전구체 원료를 자체 생산해 피노에 공급하고, 피노가 이를 전구체로 가공해 다시 수요처로 연결하는 밸류체인을 완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수직적 공급망 연계는 리사이클 공장 가동의 안정성을 높이고 원료 조달 리스크를 낮추는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회사 측은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원료와 수요처를 동시에 확보함으로써 리사이클 사업의 경제성 및 운영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협약 체결식에는 코스모화학과 피노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상호 협력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전문가들은 폐배터리 기반의 Closed‑loop 모델이 핵심광물 공급망의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원자재 자급률 제고와 탄소저감 측면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가져올 수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전처리(블랙매스·블랙파우더) 품질 관리, 국제물류·통관 여건, 재생원료의 품질 일관성 확보 등이 실무적 과제로 남아 있어 향후 운영성과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
이번 추진은 배터리 리사이클 산업의 사업모델 다변화와 국내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연계 강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코스모화학의 사례는 국내 업체들이 해외 원재료 흐름을 안정적으로 연결해 국내 전구체·배터리 소재 생태계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하나의 선례가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