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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상묵 SK에너지 대표
임상묵 SK에너지 대표(오른쪽)가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에게 국무총리 표창을 받고 있다./신영균 기자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올해로 39년차 가스안전 전문가인 임상묵 SK에너지 대표 겸 당진시LPG판매협회장은 천부적으로 안전·봉사 세포를 보유한 인물로 보인다. 그간 임 대표는 거액의 사비를 자발적으로 지출하며 지역사회에서 가스 안전점검 봉사활동과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노후주택을 무상으로 집수리해주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했다. 이는 현재 진행형이다. 취약계층에 할인 가격으로 LPG를 공급한 사례도 다수며 소년·소녀 가장인 학생들에게 해마다 장학금도 전달하고 있다.
이렇듯 임 대표는 가스안전 문화 정착과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 등을 실천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 중이다. 2025년 지난해는 캄보디아로 출국해 우수 자원봉사자로 공인받은 이들과 함께 현지에서 집짓기, 교육봉사, 우물 기증, 나무 심기 등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에 15일 개최된 '2026 제33회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임 대표에게 수상 소감과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임상묵 SK에너지 대표가 행사 시작 전 담소를 나누고 있다./신영균 기자
■ 수상 소감은
2024년에 산업통상부 장관상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나 고사했다. 예전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은 적 있기 때문이다. 장관상을 두 번 받는 것보다 국무총리 표창을 받고 싶었는데 이번에 수상하게 됐다.
임상묵 SK에너지 대표(오른쪽)가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후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신영균 기자
■ 어떤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보시는지
39년간 쌓아온 신뢰와 그간 사업이 악화된 시기에도 잠시나마 중단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가스 안전 관리 강화와 봉사활동 등을 실천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신 것 같다. '고진감래'라는 고사성어처럼 이러한 사실이 나 자신을 뿌듯하게 만들어준다. 다만 과거 힘든 시기에 잠깐이나마 '이제 그만 할까?' 고민했던 순간을 떠올리게 해주며 부끄럽게 만들어 만감이 교차한다.
천부적 안전 · 봉사 '세포 보유' 인물
가스안전 문화 정착 등 지역사회 발전 기여
수상 무게감 절감 · 사회공헌활동 박차 다짐
■ 대형 가스사고로 이어질뻔한 위험 상황을 긴급 조치한 경우가 많은데
대표적 사례로 몇년 전 당진시 석문면 유림아파트에서 심하게 부식된 가스 배관을 발견해 급히 교체한 적이 있다. 당시 긴급 상황임을 직감하고 현장을 파헤쳐 부식된 지하 매몰 배관을 발견했다. 만약 이 배관이 방치됐을 경우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해 입주민 300여명이 심각한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 최근에도 화재 현장에 신속하게 출동했는데
당진시LPG판매협회는 가스·화재 사고 현장에 긴급 출동하는 태세를 항시 유지하고 있다. 지난 6월 13일에는 당진시 채운동 소재 외국인 숙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긴급 연락을 받고 현장으로 신속하게 출동해 LPG 소형저장탱크를 안전 조치했다. 이어 크레인을 통해 이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가스 잔량을 제거했다. 이는 협회가 비상 상황을 대비해 상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안전관리 조직을 운영 중인 결과다. 또한 가스안전공사 충남본부와 사고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며 공동 대응 태세를 유지하는 것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 그간 봉사활동 등을 위해 최소 10억 이상 사비를 쓴 걸로 알려졌다. 가족 반응은
아내와 자녀들이 "그 돈이면 대출금 다 갚고도 남겠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한다. 그럼에도 남편을 믿어주고 아빠를 응원해준다. 한편으로는 의아한 부분이 처음에는 가스 안전점검이나 '사랑의 집 짓기' 등 봉사활동을 크게 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 어쩌다 보니 봉사활동 규모가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취약계층 학생에게 전달하는 장학금 수여도 '이제 그만 해야지'라고 다짐했다가도 어려운 사람을 보면 '내가 그들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들어 계속 이어가게 된다.
■ 지난해 연말 ‘2025 소상공인 우리 동네 선한 가게 사업장’에 선정됐는데
지속적인 나눔·봉사활동 등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고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선한 사업장'으로 선정됐다. 이는 지역사회에서 나눔·봉사·기부 등 선행을 실천하는 소상공인이 대상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선정 소식을 들었을 때 기뻤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앞으로 더 잘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라는 책임감이 무겁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 당진시에서 처음으로 '안전관리 우수 판매사업체'로 선정됐는데
2021년과 2024년 '가스 안전관리 우수 판매사업체'로 2회 선정됐다.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를 통해 이는 당진 최초 기록이 자 전국적으로도 드문 사례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당진에서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안전관리 우수 판매사업체로 선정되면 사업장 입구에 간판을 걸겠다는 신념으로 일에 몰두했는데 이를 실현했다.
우수 사업체로 선정되려면 3년간 가스 무사고, 행정 처분 이력 전무를 비롯해 안전관리 실적과 법령 준수 여부 등 엄격한 심사를 통해야 한다. 앞으로도 윤동주 시인의 명시 '서시' 시구처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이라는 다짐으로 가스 안전과 고객 신뢰를 지키고자 한다.
(왼쪽에서 세번째부터) 임상묵 SK에너지 대표,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이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신영균 기자
임상묵 SK에너지 대표가 부인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신영균 기자
■ 국무총리 표창 이후의 활동은
앞서 언급했듯 장관상 수상이나 '가스 안전관리 우수 판매사업체 선정' 등은 그에 걸맞는 무게가 있다. 이번 국무총리 표창도 마찬가지다. 한편으로는 기쁘고 영광스러우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이제까지 실천해온 것보다 못해서는 안 된다'는 무게감이 느껴진다. 이를 행동화하려면 건강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래서 지역사회 가스 안전문화 확산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쓰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