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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텍캐리어, 서울 10MW 이하 도심 데이터센터 수주 본격화
마곡동 데이터센터에 설치된 오텍캐리어의 고효율 공냉식 히트펌프 냉동기 / 오텍캐리어 제공
[투데이에너지 임자성 기자] 인공지능(AI) 열풍과 함께 도심 곳곳으로 파고드는 중소 규모 데이터센터의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비를 단계적으로 증설할 수 있는 모듈형 냉각 시스템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다. 오텍캐리어는 설치 공간 제약이 큰 도심지 특성에 맞춰 대규모 냉각탑 없이 유연하게 용량을 늘릴 수 있는 공냉식 솔루션을 앞세워 10MW 이하 분산형 데이터센터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텍캐리어는 AI 및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에 발맞춰 가파르게 성장하는 10MW 이하 소규모·분산형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해 냉각 솔루션 공급을 대폭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데이터센터 산업은 대규모 하이퍼스케일 시설과 함께 이용자 인근에서 실시간 데이터를 처리하는 엣지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특히 10MW 이하 규모의 데이터센터는 부지 면적이 좁고 초기 투자비 부담이 커, 향후 서버 증설에 따른 유연한 냉각용량 확장성과 고효율 운영 능력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오텍캐리어는 이러한 현장 요구에 대응해 'USX 냉동기' 기반의 모듈형 냉각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웠다. 실제 IT 부하에 맞춘 최소 냉각용량으로 시스템을 우선 가동한 뒤, 서버 확장에 맞춰 냉동기를 순차적으로 결합해 나가는 방식이다. 초기부터 최대 용량의 설비를 갖춰야 했던 기존 고정형 방식과 비교해 초기 자본 지출을 크게 줄이고 인프라를 계획적으로 확충할 수 있다.
장비 운용 안정성도 뛰어나다. 여러 대의 냉동기를 병렬로 조합해 부하 변동에 따라 필요한 기기만 선택적으로 운용할 수 있어 유지보수나 정기 점검 중에도 전체 냉각 사이클이 중단되지 않는다. 특히 냉각탑과 대규모 수배관 계통을 최소화한 공냉식 설계를 적용해 서울 도심 등 옥상이나 지상 공간이 협소한 환경에 최적화됐다.
현장 레퍼런스도 빠르게 쌓고 있다. 2025년 서울 서부와 경기 남부 엣지 데이터센터에 납품돼 성공적으로 가동 중이며, 향후 서울 도심권 내 4개 데이터센터에 총 100대 이상의 USX 냉동기를 추가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품질 기준이 까다로운 일본 시장에서 누적 600MW 이상의 대규모 납품 실적을 확보하며 기술력과 운영 안정성을 입증받았다.
최근 AI 서버 확대로 공기냉각과 액체냉각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인프라가 주목받는 가운데, 회사는 USX 냉동기를 중심으로 공조기와 컴퓨터룸 에어핸들러(CRAH), 냉각분배장치(CDU) 등을 통합 연계한 맞춤형 턴키 솔루션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오텍캐리어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시장이 대형화와 함께 소규모 분산형으로 재편되는 국면에서 수요에 맞춰 유연하게 확장하는 모듈형 솔루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검증된 USX 냉동기 기술을 통해 국내 엣지 데이터센터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