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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진 전력수요 묶고 항만 피크 낮춘다...AI 수요관리기술 전시
[에너지신문] 주택과 상업시설에 흩어진 전력수요를 모아 전력시장과 연결하고, 항만에서는 선박 전원공급 설비와 충전기, 분산전원을 함께 제어한다.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가 16일부터 1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에 내놓은 수요관리 기술의 방향이다. 전기를 사용하는 개별 설비를 인공지능(AI)으로 연결해 전력시장 대응과 최대수요 관리에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전시에서는 두 국책과제를 통해 개발·실증 중인 기술이 소개된다. 하나는 온디바이스 AI 기반의 실시간 수요관리이고, 다른 하나는 광양항을 대상으로 하는 항만 전력수요 최적화 기술이다. 적용 공간은 다르지만, 분산된 자원의 상태를 파악하고 통합 제어해 활용도를 높인다는 공통점이 있다.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기후산업국제박람회 부스.
온디바이스 AI 기반 기술은 주택·공공·상업 분야 참여 고객의 가용 수요자원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데서 출발한다. 고객별로 나뉜 자원을 집합화하고 전력시장과 즉시 연동할 수 있는 양방향 자동 수요관리 기술을 개발·실증하는 과제다.
핵심은 참여 고객을 확보하는 것과 함께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제때 확인하는 데 있다. 개별 고객의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가용 자원을 파악하고, 이를 묶어 시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상시제어장치와 실시간 제어 기술을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해당 과제는 차기 전력시장과 연계한 수요반응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며, 80MW 이상 집합 수요자원화 기술 개발과 관련 제도·기술 실증을 포함한다.
항만 분야 기술은 변동성이 큰 전력부하와 분산전원을 함께 예측·제어해 피크전력을 줄이는 데 무게를 뒀다. 선박에 전력을 공급하는 무정전형 선박전원공급(SPO) 시스템, 분산전원, 항만 모빌리티용 충전기를 교류·직류(AC/DC) 하이브리드 전력망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들 설비의 운영은 온톨로지와 멀티 AI 에이전트 기반 에너지 운영관리시스템(EMS)이 맡도록 개발한다. 설비와 운영정보 사이의 관계를 체계화하고 여러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통합 예측·제어를 수행한다는 방향이다. 개발한 기술은 실제 광양항 현장에서 실증할 예정이다.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온디바이스 AI와 실시간 제어 기술은 차세대 전력시장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이번 박람회에서 관련 기술과 개발 방향을 공유할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