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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원전·핵심광물·AI까지…한-중앙아 협력 전방위 확대

에너지신문
2026-09-17

[에너지신문]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이 핵심광물 공급망을 중심으로 원유·원전, 플랜트, 제조AI까지 산업협력 범위를 넓힌다.

양측은 산업·공급망 다자 협의체를 신설하고 정부 간 MOU 9건을 체결해 탐사·가공부터 제조혁신까지 분야별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산업통상부는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과 산업·통상·공급망 분야 협력을 확대했다고 17일 밝혔다.

▲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은 산업‧공급망 협력 MOU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구체화했다. 사진은 한-중앙아시아 비즈니스 서밋 모습(사진:청와대 제공)
▲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은 산업‧공급망 협력 MOU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구체화했다. 사진은 한-중앙아시아 비즈니스 서밋 모습(사진:청와대 제공)

산업부는 지난 14일 제1차 한-중앙아시아 산업장관회의를 시작으로 15일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과 한-우즈베키스탄·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포럼, 16일 제1차 한-중앙아 비즈니스 서밋을 잇달아 개최했다.

그동안 한국과 중앙아시아 국가 간 산업협력은 개별 양자 채널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중앙아 5개국이 한자리에 모여 산업과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논의한 것은 수교 34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중앙아시아가 보유한 리튬·우라늄·희토류 등 전략광물과 한국의 제조·가공 기술을 연계해 단순 원자재 교역을 넘어 탐사와 개발, 정·제련, 가공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데 있다.

우선 한국과 중앙아 5개국 산업부처는 ‘한-중앙아 산업 및 공급망 협력 MOU’를 체결했다. 산업·인프라와 핵심광물·에너지 공급망 분야의 다자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논의할 산업장관협의체를 구축·운영하기로 했다.

국가별 산업 여건을 반영한 양자 협력도 구체화했다.

카자흐스탄과는 원유와 원자력 분야에서 협력한다. ‘원유 협력 기본 약정’을 통해 공급망 교란 대응과 유전 개발, 석유화학 등 원유 가치사슬 전반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원자력 협력 MOU’에는 원자력 전주기를 포괄하는 협력 기반 구축과 한국 기업의 카자흐스탄 진출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키르기스스탄과는 기존 ‘무역·투자협력 MOU’를 개정해 협력 의제를 확대했다. 기존 무역·투자 협력에 할랄과 핵심광물, 디지털 전환 등을 추가하고 국장급 정례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타지키스탄과는 수교 이후 처음으로 ‘산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광업과 핵심광물을 비롯해 경공업, 섬유, 양잠, 가죽 가공, 화학, 기계, AI와 신기술 등으로 협력 분야를 넓혔다.

투르크메니스탄과는 ‘화학산업 및 플랜트 협력 MOU’를 맺었다. 화학·플랜트 분야에서 정책과 기술, 인력, 사업을 포괄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기업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내용이다.

우즈베키스탄과의 협력은 핵심광물과 제조AX에 초점이 맞춰졌다.

양국은 ‘핵심광물 전주기 협력 플랫폼 MOU’를 통해 희소금속센터를 중심으로 가공기술과 인력양성 협력을 추진하고 핵심광물 탐사·개발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제조 AX 전환 협력 MOU’를 통해서는 디지털 제조기술센터 ODA를 기반으로 한 기존 디지털 제조 협력을 AI 기반 제조혁신 분야까지 확대한다.

이와 함께 ‘수출역량 강화 협력 MOU’를 체결해 한국의 무역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우즈베키스탄의 수출역량 강화와 양국 간 교역 협력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 간 협력과 함께 민간 분야에서도 프로젝트 협력이 확대됐다.

15~16일 열린 비즈니스 포럼과 서밋에서는 모두 116건의 비즈니스 MOU가 체결됐다.

15일 열린 양자 비즈니스 행사에서는 총 97건이 체결됐다.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가스처리플랜트 건설과 석유화학공장 증설, 알라타우 스마트시티 개발, 모빌리티·AI 협력 등 78건의 MOU가 체결됐다.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핵심광물 탐사·개발과 AI·디지털 기술 분야 등 5건,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카라쿰 운하 현대화 등 14건이 체결됐다.

16일 열린 제1차 한-중앙아 비즈니스 서밋에서는 각국 경제단체의 협력 방향을 담은 ‘비즈니스 서밋 공동선언’이 채택됐다.

현대자동차의 알라타우 스마트시티 협력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희소금속 기술협력, 에스에이씨의 합금철 플랜트 설비수출 등 모두 19건의 비즈니스 MOU도 교환됐다.

산업부는 이번에 체결한 정부 간 협력문서와 민간 MOU가 실제 계약과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관리에 나선다.

신설된 한-중앙아 산업장관회의를 정례화하고 실무 협의체를 통해 주요 프로젝트별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중앙아시아 현지 재외공관과 KOTRA 무역관을 연계해 국내 기업의 현지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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