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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압용기 도색기준 손질의 필요성 제기
17일, 산업특수가스협회 기술위원회
고압가스용기 도색기준 등과 관련한 개선방안을 놓고 자유롭게 토의하고 있는 기술위원들.
[가스신문 = 한상열 기자] 한국산업특수가스협회(회장 김승록)는 17일 KGS 서울광역본부 회의실에서 기술위원회를 개최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국내의 고압용기 도색기준이 외국과 다르다 보니 외국인 소유의 고압용기를 취급하는 데 있어 국내법을 위반할 수밖에 없는 점, 그리고 연구개발용으로 소량씩 수입하는 가스도 용기보관실을 별도로 설치, 허가받아야 하는 점 등 여러 가지 불편 사항을 내놓고 개선해 달라는 주문을 쏟아냈다.
이날 중부지역에 여러 개의 사업장을 둔 특수가스메이커의 한 참석자는 “외국에는 용기의 도색과 관련한 기준이 없다”면서 “심지어 미국에서는 같은 가스라 하더라도 산업용가스메이커들마다 색깔이 다른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참석자는 또 “국내 고압가스용기 도색기준의 경우 그밖의 가스는 회색으로 도색해야 하는데 이를 개선하지 않으면 우리나라 용기를 외국으로 보내 충전해 와야 하는 등 가스업계 종사자들의 불편이 매우 크다”면서 “정부가 산업특수가스업계의 의견을 듣고 서둘러 규제를 완화해야 할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고압가스가 아닌 다른 물질의 경우 보관실을 위탁해 사용할 수 있도록 법을 완화해 놓고 있다”며 “소형 고압용기에 소량의 가스를 수입하는 경우 현행법에서 제외시켜 줄 것 등에 대해 건의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수입하는 하나의 물질에 대해 고압가스, 위험물, 유해화학물질 등 가스안전공사 검사원에 따라 다른 법을 적용하는 경우가 있어 허가 등과 관련한 해석이 모호하고 또 번거로운 점이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오프라인 방식의 회의와 온라인 방식의 회의를 병행해 열린 이날 기술위원회에서 이창욱 기술위원장(에어프로덕츠코리아 전무)은 “원거리에 있는 회원사 위원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주제발표 등은 온라인 방식으로 병행해 열고, 의결사항 전달 및 자유토론 등은 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기술위원회 첫 번째 순서는 협회에서 새롭게 일하게 된 전병일 사무국장이 ‘고압가스용기 사고분석과 안전성 향상’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전병일 사무국장은 액팽창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했는데 암모니아, 탄산, 냉매 등 액화가스용기에 규정 충전량 이상을 충전하거나 용기를 가열한 것이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996년 가스안전공사에 입사한 전병일 신임 사무국장은 올해 상반기까지 △용기 및 특정설비 설계, 검사 및 사고분석 △석유화학플랜트 장치진단 △KS Q ISO 17020, ISO 9001 등 품질시스템을 운영해 왔으며, 가스기술사 자격을 취득과 함께 공학박사, KOLAS 선임평가사 등을 고루 갖춘 가스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이어서 기술위원회 간사인 에어프로덕츠코리아 조성주 차장이 나서 아시아산업가스협회(AIGA)가 개최한 웨비나에서 다뤘던 다양한 내용을 소개했다. 조 차장은 △도로안전분야의 MoD(판단 순간)의 4단계 △차량 사각지대 △극저온 탱크로리 제품 전환 △냉각되지 않은 상태의 차량 충전 △극저온 FBT 탱크 관련 사고사례 공유 △탱크 과압 및 진공 △과충전, 누출 및 기타 위험요소 등에 대해 매우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문호 협회 전무는 “그동안 KGS코드에는 이음매 없는 고압가스용기 가운데 내용적 125ℓ 이하의 용기만 초음파탐상검사(UT)가 가능했으나 우리 협회가 내용적 3000ℓ 이하 용기까지 대폭 늘려달라는 건의를 한 바 현재 가스안전공사가 이 같은 건의에 따라 현장 실증을 함으로써 조만간 튜브트레일러에 장착하는 카트리지까지 UT로 검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창욱 위원장도 “최근 세미나에서 독성가스, 가연성가스 등에 대한 발표가 집중돼 있는데 조연성가스인 산소와 관련한 사고도 많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조연성가스 관련 사고사례를 소개하고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그 예방법을 주제로 한 발표를 추가하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술위원회에서는 또 오는 11월 개최하는 산업특수가스안전세미나에 발표할 주제를 선정하고 산업통상부장관 표창 등 포상자 추가 추천에 대해서도 안내했다.
온라인 방식의 회의를 병행하고 있는 기술위원회. 이창욱 기술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온라인 및 오프라인 방식으로 기술위원회를 마치고 기념촬을 하는 기술위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