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업계뉴스
그리너지, LTO 배터리로 산업 현장 공략 가속
AMR의 장시간 운용 성능을 위해 신규 개발한 40Ah 대용량 LTO 셀(앞)과 기존 20Ah 셀(뒤) /그리너지 제공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차세대 이차전지 전문기업 그리너지가 LTO(리튬티탄산화물) 배터리를 앞세워 산업용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리너지는 올해 8월부터 공장 내 AMR(자동이동로봇)용 배터리의 양산 공급을 시작했으며, 한국전력공사(KEPCO)가 추진하는 지하매설식 스마트함 사업에 관련 배터리를 수주해 2026년 12월부터 공급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산업 현장에서 LTO 배터리가 주목받는 이유는 안전성·급속충전·장수명·저온성능 등이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와 비교해 LTO는 완충까지 10분 내 급속충전이 가능하고 10C의 높은 출력과 약 2만 사이클의 긴 수명을 확보했으며, -35℃ 저온 환경에서도 안정적 충·방전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다수의 로봇이 밀집해 운용되는 공장이나 밀폐된 전력 인프라 환경에서는 이러한 특성이 생산성·안전성 측면에서 강점으로 작용한다.
그리너지의 이번 실적은 회사 사업모델이 개발·POC(개념검증) 단계에서 실제 양산·공급 단계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AMR용 양산 공급 개시와 더불어 공공 전력 인프라인 KEPCO 사업 수주는 LTO 배터리의 산업용 응용이 실제 현장에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회사 측은 AMR과 전력 인프라를 시작으로 적용 분야를 산업용 로봇, 물류 자동화, 저온 물류·냉동창고, 산업장비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단순 셀 공급을 넘어 고객 운용 환경에 맞춘 배터리 솔루션 제공을 통해 산업용 배터리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산업용 배터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제품 성능뿐 아니라 운용 신뢰성·서비스 역량·공급망 관리가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그리너지의 LTO 특성은 특정 수요처(장시간 운용·저온 환경·안전성 요구가 높은 산업)에서 차별화를 가능케 하지만, 대규모 보급을 위해서는 원가 경쟁력 확보와 고객 맞춤형 통합솔루션 제공이 병행돼야 한다는 평가다.
한편 그리너지는 지금까지 총 368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성과를 알리며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도 받고 있다고 회사 소개에서 밝혔다. 회사는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용 전지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리너지는 LTO 배터리의 급속충전·고출력·장수명·저온성능 등 장점을 내세워 AMR 양산 공급을 시작하고 KEPCO 지하매설식 스마트함 사업 수주를 통해 산업 현장 적용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이는 POC 단계를 넘어 실수요 기반의 양산·공급으로 전환하는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