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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자료] 학교 냉·난방기 7만9천대 ‘수명초과’
한병도 의원 /의원실 제공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전국 초·중·고교에서 사용 중인 냉·난방기 가운데 약 7만9000대가 교육부의 노후 판단 기준인 사용연수 12년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 제출 자료 분석 결과, 2026년 7월 말 기준 전국의 학교 보유 냉·난방기 64만4756대 중 12년 이상 경과한 노후 기기는 7만9166대로 전체의 12.3%를 차지했다. 수도권·대도시 중심으로 노후화가 집중되어 있어 지역별 격차가 뚜렷했다. 대전의 노후율은 24.2%로 가장 높았고, 인천 20.5%, 서울 14.8% 순이었다. 반면 세종은 1.6%로 가장 낮았다.
설치 추세도 둔화됐다. 냉·난방기 설치대수는 2023년 정점(6만4468대) 이후 2024년과 2025년 각각 13.2%, 14.6%씩 줄어 2년 연속 감소했다. 이러한 추세는 학교당 전기요금이 같은 기간 가파르게 상승한 것과 대비된다. 학교당 평균 전기요금은 2022년 4778만 원에서 2025년 6183만 원으로 3년간 약 1405만 원(29.4%) 증가했다. 특히 2023년에만 940만 원(19.7%)이 인상돼 전체 증가분의 상당 부분이 해당 연도에 반영됐다.
지역별 전기요금 수준에도 편차가 크다. 2025년 학교당 전기요금은 세종이 840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 8304만 원, 울산 7020만 원 순이었다. 반면 전북은 4584만 원으로 가장 낮아 지역 간 격차가 1.83배에 달했다. 또한 노후 기기가 절대량으로는 경기 지역에 가장 많이 분포해 경기가 전국 노후 기기의 28.0%를 차지했다.
정책적 파장은 크다. 전문가와 현장 관계자들은 전기요금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노후 냉·난방기를 방치할 경우 교육환경과 교육청 재정 모두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한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은 교육부에 연도별 교체 목표와 고효율 기기 전환 비율을 포함한 중장기 계획 수립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