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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L, 인니 화장품 할랄 ‘직접인증’ 해법 제시
21일(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개최한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의무화 대응 세미나’에서 박경호 KCL 글로벌성장본부장(왼쪽) 과 Herliana Dewi Buchari MUTU International Director 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 KCL 제공
[투데이에너지 임자성 기자] 인도네시아의 화장품 할랄 인증·표시 의무화 시행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국내 기관을 통한 교차인증보다 현지 심사기관의 직접인증을 택하는 것이 시장 안착에 훨씬 유리하다는 현장 진단이 나왔다. 국내 6개 기관이 체결한 교차인증 제도는 품목 제한과 3년 안팎의 짧은 유효기간 등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어 수출 기업들의 전략 수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원장 천영길)과 대한화장품협회는 21일 서울 조선팰리스 강남에서 ‘인도네시아 할랄인증 의무화 대응 전략 세미나’를 열고 국내 수출기업 관계자 60여 명에게 대응책을 공유했다.
지난해 대(對)인도네시아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23.0% 증가한 1억 6800만 달러로 급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는 10월 18일부터 현지 화장품 유통 시 할랄 인증 여부 표시가 의무화되면서 선제적 대응이 필수 과제로 떠올랐다.
이날 강사로 나선 인도네시아 할랄제품보장청(BPJPH) 공인 심사기관(LPH) ‘MUTU International’ 측은 현지 직접인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내 기관을 활용한 교차인증(MRA)은 초기 접근성은 높으나 인정 품목이 제한돼 화장품 적용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고, 갱신 리스크와 현지 바이어 선호도 저하라는 한계가 뚜렷하다. 반면 현지 직접인증은 초기 절차가 까다롭지만 원료와 공정을 현지에서 직접 검증받아 규제 대응 및 장기 시장 안착에 훨씬 유리하다.
KCL은 현지 LPH 지정시험소 지위를 바탕으로 성분 분석 성적서 발급과 사후관리를 돕고, 교차인증 기업에도 생산 공정 컨설팅을 제공하는 ‘투 트랙 지원 체계’를 이어갈 방침이다.
천영길 KCL 원장은 “교차인증의 제약이 큰 만큼 현지 직접인증이 장기 진출에 실질적인 대안”이라며 “시험·인증 역량을 총동원해 수출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