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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기평, 지역 수소 밸류체인 고도화 시동
포럼 단체 사진 (첫줄 왼쪽부터 여섯 번째 에기평 이승재 원장) / 에기평 제공
[투데이에너지 임자성 기자] 지역 중심의 수소 생태계를 글로벌 무대로 확장하기 위한 산·학·연·관의 연대가 포항에서 닻을 올렸다. 차세대 수전해 기술과 핵심 소재 국산화를 무기로 국내 기업의 해외 판로를 뚫겠다는 구상이 구체화되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원장 이승재, 이하 에기평)은 지난 9월 29일 경북 라한호텔 포항에서 포항시와 공동으로 ‘2026 포항 국제수소연료전지 포럼’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수소 파트너십과 연료전지 기술의 미래’를 핵심 의제로 삼아 지역 산업 기반을 고도화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 현장에서는 청정수소 생산과 활용 전 주기에 걸친 기술적 난제와 시장 진입 해법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기조강연자로 나선 헤르코 플리트 핀란드 H2클러스터 회장은 유럽 현지의 수소경제 이행 로드맵과 세부 추진과제를 공유했다. 이어 박진남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장은 전 세계 청정수소의 생산·활용 흐름을 짚고, 공급과 수요를 정밀하게 연결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세부 세션에서는 기술 혁신 방안이 이어졌다. 구체적으로는 △그린수소를 접목한 산업계 탈탄소화 방안 △메탄 열분해 방식의 수소 생산 기법 △고체산화물 수전해(SOEC)를 활용한 단가 절감 기술 △저온형 연료전지 핵심소재의 자체 개발 및 국산화 로드맵 등이 테이블 위에 올랐다.
현장에서는 기술 교류와 더불어 인프라 확장을 위한 유치 활동도 병행됐다. 행사장 내 홍보 부스를 마련해 ‘포항 수소특화단지’와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인센티브를 알리며 국내 유망 기업들의 단지 입주를 적극 유도했다. 수소 기업 집적화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산업 전반의 시너지를 내겠다는 취지다.
수소산업진흥전담기관인 에기평은 앞으로도 지역별 특성에 맞춘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 발굴해 인프라를 보강할 방침이다.
이승재 에기평 원장은 “수소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하려면 지역의 제조 기반과 기술 자산을 효과적으로 결합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 주도권을 쥐는 것이 관건”이라며 “지자체와의 공조를 한층 강화해 특화단지를 안착시키고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전폭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